CJ 인수 CDMO, CEO에 서영진 전 지놈앤컴퍼니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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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인수 CDMO, CEO에 서영진 전 지놈앤컴퍼니 대표 선임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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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 반년만에 COO→CEO, “제약바이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프레스나인] CJ제일제당이 네덜란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Batavia Biosciences)가 서영진 전 지놈앤컴퍼니 대표를 최고경영자(CEO)에 올린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바타비아는 올해 9월 서 대표를 CEO로 선임하는 한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 글로벌 M&A 담당(Global M&A Head of Food Division) 창 킴(Chang Kim)을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임명했다.

바타비아는 멘조 하벤가(Menzo Havenga) 전 CEO, 크리스 얄롭(Chris Yallop) 전 COO 등 기존 임원이 바타비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경영권을 이양하고 비상임 이사로 계속 활동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서 CEO는 바이오업계에서 입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바타비아의 전략적 비전을 CJ그룹과 연계해 바타비아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확고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CEO는 올해 3월 바타비아에 합류했는데 당시 직책은 COO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약 반년 만에 CEO로서 회사 경영을 이끌게 된 것이다. 지놈앤컴퍼니 등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쌓은 폭넓은 경험과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서 CEO는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뒤 한국국제협력단, 컨설팅기업 베인앤컴퍼니, 제약사 PH파마 등을 거쳤다. 2018년 지놈앤컴퍼니로 자리를 옮겨 독일 머크·화이자와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후보물질 GEN-001의 공동개발계약 체결을 주도했다. 이후 2022년부터 약 1년간 지놈앤컴퍼니 공동대표를 지낸 바 있다. 바타비아의 전문인 CDMO 사업에 관해서도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앞서 2021년 약 2700억원을 들여 바타비아를 인수했다. 이후 바타비아는 CJ제일제당의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빌토번(Bilthoven)에 바이러스 벡터 및 바이러스 백신 생산을 위한 GMP 기준 제조시설을 준공하고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여기에 더해 레이던(Leiden) 지역에도 1만2000㎡ 규모 생산시설을 짓는 중이다. 

최근에는 고객사 풀이 유럽 외 지역으로도 확대되는 분위기다. 바타비아는 11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신생 CDMO 프렉스파마(PrexPharma)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의약품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서영진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 CEO.
서영진 바타비아바이오사이언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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