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캐피탈도 최하위인 '취약' 등급
[프레스나인] 유안타증권이 올해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최하 수준에 해당하는 '취약' 등급을 받았다. 민원 대량 발생 및 처리 지연 때문이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하위에서 두번째인 '미흡' 등급에 그쳤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유안타증권·메리츠캐피탈이 '취약' 등급을, 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경남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iM뱅크·신한카드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이 실태평가 대상 74개사 중 올해 평가대상으로 지정된 26개 금융회사(은행 6곳·생명보험 5곳·손해보험 4곳·증권 3곳·여전 5곳·저축은행 3곳)에 대해 평가한 결과다.
전체 평가 결과 양호 3개사, 보통 14개사, 미흡 7개사, 취약 2개사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캐피탈 3개사의 경우 상품개발시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민원 모니터링 체계를 내실 있게 운영하는 등 상대적으로 평가결과가 양호했다.
기관제재 또는 불완전판매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9개사는 1단계 하향조정되어 ’미흡‘ 이하로 평가됐다. 보통에서 미흡으로 7개사가, 미흡에서 취약으로 2개사가 이동됐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부분적으로 내부통제체계 작동이 미흡한 사례가 있었다"며 "성과보상체계 운영, 내부통제 자체점검, 소비자보호 관련 조직·인력 운영 등은 보다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기술했다.
특히 1단계 하향조정돼 최하위 등급을 받은 유안타증권은 2022년 공모주 청약 전산장애 관련 민원 대량 발생 및 처리 지연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신규 평가대상인 메리츠캐피탈은 상품개발‧판매, 성과보상체계 운영 관련 소비자보호체계 미흡이 지적됐다.
금융감독원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부문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사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평가 결과 하향조전 전 종합등급이 '미흡' 이하인 유안타증권과 메리츠캐피탈에 대해서는 피드백 절차를 통해 개선‧보완할 사항을 상세히 안내해 전사적인 개선노력을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중 전체 2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평가 결과 설명회를 개최해 평가 항목별로 개선 및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차기 실태평가 및 자율진단에 대비토록 하는 등 평가 결과의 환류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