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2021년 닥터레디스(Dr. Reddy's)와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에 따른 계약금을 3년 뒤인 지난 1분기 수익으로 인식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월 결산 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1분기(제10기 2024년 7월1일~9월30일) 매출 실적에서 라이선스아웃 기술료로 161만6854달러(약 23억원)를 잡았다.
해당 매출은 2021년 12월 닥터레디스 래보라토리 리미티드(Dr. Reddy's Laboratories Limeted)와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남미 및 동남아 일부 국가판매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에 대한 계약금과 유럽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이다.
뒤늦게 기술료를 수익으로 인식한 것은 감사인의 보수적인 회계처리 권고에 따른 것이다. 기술료를 기타부채로 잡아두고 'HD201'이 허가를 받으면 수익으로 상계처리하라는 게 요점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2022년부터 기타부채로 회계처리하기 시작했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에 대한 기타부채는 117만6000달러로 2024년 9월 HD201이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하자 1분기 전액 수익으로 상계처리한 것이다. 나머지 440만달러는 신규 유입된 마일스톤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닥터레디스와 계약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닥터레디스의 요청에 따라 공급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공개 시점을 2024년 12월7일에서 2029년 12월5일로 미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닥터레디스와의 계약은 본계약이며, 공개 시점을 연장한 것이지 연기가 아니"라며 "(계약 내용은) 닥터레디스 요청에 따라 비공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2년 4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HD201의 품목허가 신청과 관련 '부정적 의견'을 전달받았으며, 자료 보완 등을 거쳐 2년 만인 2024년 9월 최종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