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쥬란' 업그레이드 병행…독보적 입지 다지기 나서
[프레스나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파마리서치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파마리서치의 대표 품목으로는 '리쥬란'과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 점안액', '리쥬더마' 등이 있으며, 이 가운데 안면부 주름 개선 의료기기 리쥬란과 관절강주사제 콘쥬란이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여기에 파마리서치 자회사인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스'가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제품들은 대체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 가운데 일부 제품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에 파마리서치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리엔톡스를 꼽을 수 있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다국적 기업을 제외하고도 다수의 기업이 경쟁 중으로, 휴젤과 대웅제약, 메디톡스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후발주자들이 속속 합류하는 중으로, 파마리서치바이오 외에도 종근당바이오와 휴온스바이오파마, 뉴메코, 이니바이오, 한국비엔씨, 한국비엠아이, 제테마 등 다수의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IRC_D105의 개발에 뛰어든 것.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경우 식염수로 희석해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염이 되거나 희석 비율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액상 제제는 이러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어 편의성 및 안전성에서 유리하다.
지난 2013년 메디톡스가 세계 최초의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를 개발했으며, 이후 갈더마가 '알루지언스'를 개발하는 등 조금씩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휴젤은 리도카인을 함유한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를 개발 중이며, 이미 액상 제제를 보유한 메디톡스도 차세대 액상 제제인 MT10109L을 개발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 파마리서치도 액상형 제제 개발에 나선 것으로, 현재까지 액상형 제제를 허가 받은 기업은 메디톡스 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마리서치가 개발에 성공할 경우 한층 더 유리한 입장에서 경쟁이 가능해진다.
관절강 주사제 콘쥬란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콘쥬란은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성분을 관절강에 주입해 물리적 수복을 통해 관절 부위의 기계적 마찰을 줄여주는 의료기기다. 현재 국내 의료기기 경쟁품은 없으며, 히알루론산이나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진통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콘쥬란의 개선 제품인 IRC_M126의 개발에 나선 것으로, 사람 활액과 유사한 점성 및 탄성을 갖고 있어 반복적인 충격에 의한 통증을 오랫동안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무릎골관절염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파마리서치가 개발에 성공할 경우 무릎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