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코오롱티슈진]③TG-C 허가까지 최소 2년, 추가 자금조달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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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코오롱티슈진]③TG-C 허가까지 최소 2년, 추가 자금조달 언제까지?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1.1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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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환자 투약 완료…추적관찰 2년 이후 허가 신청 예정
후속 임상에 연구개발비 투입 지속…반복되는 유증으로 주식가치 희석 가능성 높아

[프레스나인] 코오롱티슈진이 연초부터 유상증자를 실시한 가운데 앞으로 적어도 2년 가량은 이러한 자금조달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달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인 코오롱으로부터 441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로써 코오롱티슈진이 코오롱으로부터 조달한 금액은 총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 같은 유상증자는 당분간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TG-C의 허가가 절실하지만, 허가를 받기까지 아직 2년 이상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7월 무릎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TG-C 임상3상 시험의 투약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2년의 추적관찰을 진행한 뒤 결과를 도출할 예정으로, 2026년 7월이 돼야 임상 성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점에 성공적인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허가를 신청해 FDA의 최종 승인이 내려질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허가 과정에서 보완 등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최종 허가까지 적어도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며, 심사가 지체될 경우 3년 이상 소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허가 이후 실제 제품을 출시하는 데에도 최소한 수개월이 추가로 소요된다.

달리 말하면 TG-C의 허가까지 남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실제로 제품을 판매해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적어도 2~3년은 필요하다는 것으로,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자금 수혈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은 무릎골관절염 외에도 고관절 골관절염, 퇴행성 척추 디스크 질환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어 당분간은 상당한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결국 코오롱티슈진은 TG-C를 통한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반복해서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으로, 지금까지의 행보에 비춰보면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로부터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지주사인 코오롱은 자금에 여유가 있는 만큼 유상증자가 불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문제는 유상증자가 반복될수록 지주사의 지배력이 강화되는 반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으로, 장기적으로는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코오롱티슈진
사진/코오롱티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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