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트뉴로사이언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공동 개발…라이선스 아웃 가능성 높아
[프레스나인]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모기업인 에이프로젠은 현재 5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하지만 해당 파이프라인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에이프로젠은 현재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AP20을 비롯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AP40, 림프종·고형암 치료제 AP70, 급성백혈병치료제 AP10, 대장암치료제 AP60 등 5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하지만 가장 개발이 앞서있는 AP20이 비임상을 마치고 임상1상을 준비 중에 있으며, 나머지 파이프라인은 비임상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상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해당 파이프라인을 생산하려면 적어도 제품 개발이 완료돼야 하는데, 아직 임상 단계에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에이프로젠이 직접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3상까지 완료해 상업화 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가장 앞선 AP20의 라이선스 아웃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에이프로젠은 AP20의 물질특허 및 용도특허 출원과 함께 글로벌 대형제약사와 접촉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기 단계에서 라이선스 아웃에 나선 것으로, 직접 개발을 마무리 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앱트뉴로사이언스와의 공동 개발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양사는 지난달 말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하고, 특허권을 확장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주목되는 점은 양사가 올해 안에 해외 제약사와 대규모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으로, 특허 출원을 완료한 뒤 곧바로 라이선스 아웃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본다면 모기업인 에이프로젠이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지만,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생산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의미다.
이에 더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할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마저 개발이 더뎌지고 있는 만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본격적인 수익을 발생하기 위해서는 수주처를 다각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