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결손보전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본격적인 자큐보 매출 확대를 앞두고 재무건전성을 높여 점진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내달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R&D 확대로 쌓인 결손금을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으로 메꿀 계획이다.
자본준비금 및 이익준비금의 총액이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에 주주총회의 결의에 따라 그 초과한 금액 범위에서 자본준비금과 이익준비금을 감액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 결손금은 총 447억원으로 그 동안 영업수익 대비 연구개발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에 누적 순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현재 자본잉여금 685억원(3분기)과 지난해 12월 IPO(기업공개)를 통해 유입된 약 200억원의 자금을 감안할 경우 결손금을 털어내기는 충분하다.
자큐보 매출 확대 등 실적 개선 자신감이 결손보전을 선제적으로 진행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부터 자큐보의 국내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 실적은 우상향 될 전망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 국내 매출이 올해 75억원을 시작으로 2026년 274억원, 2027년 372억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매출에 글로벌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도 더 늘어날 수 있다. 자큐보는 현재까지 중국, 인도, 멕시코 및 남미 지역에 관한 기술이전이 이뤄진 상태다. 올해 이 지역 파트너사들로부터 발생하는 기술이전 관련 수익만 해도 약 4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 기술이전 수익이 올해 27억원에서 2027년 146억원으로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내년을 기점으로 흑자구조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