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적자 528억 원…전년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큰 규모
100% 넘는 매출원가율…매출 줄어도 판관비 규모 그대로
100% 넘는 매출원가율…매출 줄어도 판관비 규모 그대로
[프레스나인] 2023년 500억 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에도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적자 규모는 528억 원으로 2023년 575억 원 대비 8.1% 개선됐다. 금액으로는 47억 원 가량 적자 규모가 줄었다. 당기순손실의 경우 10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적자가 더이상 늘지 않고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5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적자를 이어간 것이다.
이처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상당한 규모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매출원가 및 판매비와관리비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은 674억 원으로 2023년 874억 원 대비 22.9% 감소했다. 매출이 줄면서 매출원가도 2023년 990억 원에서 2024년 750억 원으로 24.3% 감소했다. 매출액의 감소폭과 비교하면 매출원가의 감소폭이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출액보다 더 큰 매출원가를 지출했던 것으로, 매출총이익은 76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매출원가율은 무려 111.2%에 달했다.
더욱 심각한 부분은 판관비다.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452억 원의 판관비를 지출, 전년 대비 1.2% 감소하는데 그쳤던 것.
결과적으로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도 원가와 판관비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흑자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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