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바이오니아 핵심 사업인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의 지난해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연간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었는데 실제 성과는 목표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니아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오니아가 지난해 생산한 코스메르나 원료는 3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 원료를 기반으로 제품을 만들어 모두 팔았어도 매출이 30억원 수준을 넘을 수가 없다는 얘기다.

실제 매출은 30억원보다도 적었다는 전언이다. 연초 제품 리뉴얼을 진행했으나 시장 반응이 시원찮았던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르나 기존 제품은 6ml 용량에 가격이 약 45만원(3개월분) 수준으로 책정됐다. 바이오니아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3월 기존 6ml 제품을 1ml 용기 2개로 소분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가격은 약 14만원으로 매겨졌다.

바이오니아는 새로운 코스메르나 제품을 들고 아마존 등 해외 채널을 공략했으나 매출 확대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관계자는 “바이오니아가 중동 의료기기 전시회 메드랩(MEDLAB) 등 해외 행사를 통해 현지 판매를 알아보고 계약도 체결했는데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코스메르나의 매출 부진이 지속될 경우 바이오니아는 실적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현재 진단사업이 위축된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 상당 부분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으로부터 받는 로열티에 의존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