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여성 보험 중심의 고가치 상품 판매 확대 및 채널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한화손해보험은 2024년 순이익 3823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IFRS17 도입으로 마련된 '해약환급금 준비금' 부담으로 배당이 어려워졌다. 금융당국은 2024년 9월 '제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K-ICS가 200% 이상인 보험사에 대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비율을 20% 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한화손해보험의 K-ICS는 174%다. 200%가 넘는 손보사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뿐이다.
회사는 2025년 1분기에 보험 부채 할인율 현실화로 인해 K-ICS비율이 약 10%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월에 선제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약 15%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손익과 CSM 상승 효과로 K-ICS비율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을 전망했다. 회사의 2025년말 K-ICS비율 목표는 180%다.
2024년 보유 CSM은 전년 대비 1237억원 하락한 3조8032억원을 기록했다. 양호한 신계약 CSM에도 불구하고 무/저해지 해지율 가이드라인 변경, 1세대 실손보험 요율 인상으로 인한 해지, 그리고 금리 하락으로 CSM이 6048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금리하락 사이클에서 자본비율이 큰폭으로 개선되긴 어려워 보인다. 2025년에도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26년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 하다. 한화손해보험이 2025년 컨센서스 기준 PBR 0.18배에 거래되고 있지만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바당가능이익 확보가 필요할 듯 하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현행제도하에서 업계 전반적으로 24년도 배당가능이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당사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경영철학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를 위해 제도변경 대응과 이익증대를 통해 배당이익을 위해 최대한 빠르게 확보할 예정이며 금융당국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