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Dive][헬릭스미스]③노스랜드, 첫해 로열티 20억원 지불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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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Dive][헬릭스미스]③노스랜드, 첫해 로열티 20억원 지불 추정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3.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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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시스' 2026년 중국 매출 515억원 목표…매출 대비 4% 비율 7년간 지급
2027년 국가의료보험 등재 도전…성공시 판매량 급증 기대

[프레스나인] 중국 노스랜드 바이오텍(Northland Biotech)이 헬릭스미스에게 지불할 내년 첫해 예상 로열티를 20억원으로 추정했다. 

노스랜드는 IR자료를 통해서 "'NL003'(세노미닉, 헬릭스미스 코드명: 엔젠시스)이 2025년 순조롭게 출시되고 시장이 안정적으로 확장되면 2026년 NL003의 예상 매출을 2.57억 위안(약 515억원)"으로 예상했다. 

같은 해 헬릭스미스에게 지불할 첫 로열티는 총 매출액의 4% 비율로 1027만 위안(20억원)을 책정했다. 노스랜드는 헬릭스미스와 계약에 따라 출시 이후 7년 간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데, 로열티 수수료는 순수익(순매출)의 7% 또는 총수익(총매출)의 4% 중 더 높은 비율로 지불해야 한다. 

노스랜드는 매출총이익률을 85.69%(2억2010만 위안), 로열티를 포함한 판매비와관리비 비율 56.79%(1억4586만 위안), 운영비 및 연구개발비 7423만 위안으로 추정했다. 매출 2.57억 위안이면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계산이다. 

목표 매출 및 손익분기점은 혈관 내 중재술을 대체한다는 전제로 도출했다. 2025년 중국에서 중증하지허혈(CLI) 환자 수는 566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CLI의 초기에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항응고제, 혈관 확장제 등을 사용한다. 

약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혈관 내 중재술이나 수술적 재건을 받는다. 중국에서 CLI 환자 중 혈관 내 중재술을 받는 경우는 0.08%에 불과하다는 게 노스랜드 설명이다. 

혈관 내 중재술의 평균 가격인 6만 위안(회)를 기준으로, NL003이 0.08% 점유율을 가져간다는 것을 가정해 4284명*6만 위안=2.57억 위안이 예상 매출인 셈이다. 

노스랜드는 로열티 지불 기간인 7년 이후 매출이나 최대 매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진 않았다. 내후년 의료보험에 등재되면 환자 부담이 줄어 매출액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스랜드는 "혁신의약품의 의료보험 진입이 가속화되면서 신약의 80% 이상이 의료보험에 포함될 수 있게 됐다"며 "NL003을 2025년 시판 허가를 받고 2027년에는 의료보험에 등재시키면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편의성과 경제성이 우수해 의료보험 등재 가능성이 높다는 자평이다. 회사는 NL003이 혈관재건수술에 비해 더 효과적이며, 외상이 적고, 환자 순응도가 높고, 치료 비용이 적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경미한 하지허혈뿐만 아니라 간헐적 파행 환자에게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노스랜드는 "가격 책정은 약물 경제학 평가, 시장 조사, 기존 임상 치료법의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가격 책정은 추가 연구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 손익분기점 도달 위한 매출액 2.57억 위안 ▲B: 매출 총이익률 85.69% ▲C1: 판매비와관리비 비율 52.79% ▲C2: 로열티 분배 비율 4.00% ▲C1+C2=C: 판관비 비율 및 로열티 비율 56.79% ▲D: 운영비 및 연구개발비 7423.17만 위안(5647.53만 위안+1775.64만 위안). 사진/노스랜드 IR자료
▲A: 손익분기점 도달 위한 매출액 2.57억 위안 ▲B: 매출 총이익률 85.69% ▲C1: 판매비와관리비 비율 52.79% ▲C2: 로열티 분배 비율 4.00% ▲C1+C2=C: 판관비 비율 및 로열티 비율 56.79% ▲D: 운영비 및 연구개발비 7423.17만 위안(5647.53만 위안+1775.64만 위안). 사진/노스랜드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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