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대비 30% 가까이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어
자본력 감안하면 디스카운트 받을 이유 없어
[프레스나인] 교보증권이 4일 BNK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11,000원에서 1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5년 부동산 PF 충당금 감소 전망으로 대손비용률 하락이 예상되어 2025년 견조한 수익을 시현이 예상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또한, “안정적인 보통주자본비율 관리를 통한 주주환원이 장기적으로 주가에 근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주가까지 34%의 상승 여력이 있다.
2024년 BNK금융지주의 충당금전입액은 7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감소다. 부동산 PF 충당금 감소가 주요 원인이었다. 2024년 대손비용률(CCR)은 0.68%로 전년 대비 16bp 하락했다.
BNK금융지주의 주가가 2월말 배당락 영향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최근 삼정기업∙삼정이앤씨 익스포져가 4000억에 달한다는 소식에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시공사 삼정기업이 계열사인 삼정이앤씨와 함께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우려를 불러왔다. 하지만 회사는 PF대출은 보증 및 담보가 충분해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여신 1450억원에 대한 충당금만 쌓으면 된다는 것이다.
최근 주가 하락 시기에 기관과 외국계 기관 투자자들은 BNK금융지주 매집에 나섰다.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으로 들어왔기 때문이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컨센서스 기준 PBR 0.29배로 4대 금융지주 대비 30% 가까이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다.
BNK금융은 D-SIFI(금융체계상 중요 금융기관)에 대한 추가 자본 1%를 부과받지 않기 때문에 12.35% CET1비율은 4대 금융지주 기준으로 환산하면 13.35%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대형금융지주사들이 목표 CET1비율 수준으로 제시한 13% 보다 높다. 자본력과 주주환원이 밸류에이션에 주요 결정 요소가 된 상황에서 자본력이 충분한 BNK금융지주가 디스카운트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