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면 인사말을 통해 현재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며 핵심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컴플라이언스(법규준수/ 준법감시/ 내부통제)를 기업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시대와 사회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신성장 사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 회장은 기술 혁신과 과감한 투자로 LG의 대표적인 핵심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인공지능(AI)과 바이오를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사업으로 꼽았다. LG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구광모 ㈜LG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AI와 바이오(Bio)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 회장의 신사업 계획은 이미 실행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LG AI연구원은 최근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한바있다. 백 교수는 AI를 활용해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로제타폴드’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LG와 백 교수는 AI를 신약 개발 전 과정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유전체 연구기관인 잭슨랩과 진단 플랫폼과 치료제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AI개발을 진행해 왔다.
구 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도 표명했다. 배터리를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차세대 배터리와 공정 기술 등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