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올릭스]OLX702A와 젭바운드 병용, 약 끊어도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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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올릭스]OLX702A와 젭바운드 병용, 약 끊어도 걱정 없다?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4.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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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mARC1 타깃 OLX702A, MASH/비만 치료제로 개발중
일라이릴리 젭바운드와 병용시 ‘요요’ 억제 강화...체중 감소 시너지도

[프레스나인] 올릭스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를 상대로 기술수출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비만 치료제 OLX75016(개발명 OLX702A)은 일라이릴리 비만 치료제와의 병용 가능성이 제시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당 병용요법에는 치료제 중단시 찾아오는 ‘요요 현상(지방 재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올릭스는 이미 비임상을 통해 OLX75016가 지닌 비만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검증한 상태다. OLX75016과 일라이릴리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젭바운드(Zepbound)의 주성분인 터제파타이드(tirzepatide)의 병용요법을 고지방 식이(HFD) 비만 마우스를 대상으로 테스트했다.

올릭스가 공개한 비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OLX75016+터제파타이드 투여군은 비히클 대비 체중이 최대 44.4% 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점에 터제파타이드 저농도(low-dose) 및 고농도(high-dose) 투여군의 체중은 각각 29.4%, 39.8% 감소했다. 병용요법에서 체중 감소 시너지가 나타난 것이다.

더 눈에 띄는 건 약물 투여를 중단한 뒤의 데이터다. 터제파타이드 저농도 및 고농도 투여군은 투여 중단 후 체중이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하는 요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OLX75016+터제파타이드 투여군은 체중 증가 폭이 훨씬 완만했다. 터제파타이드 저농도 및 고농도 투여군의 체중이 각각 비히클 대비 91%, 88.7% 수준으로 증가한 시점에 병용요법 투여군의 체중은 75.7%에 그쳤다.

마우스가 섭취한 음식의 양은 투여군마다 큰 차이가 없었다. 비슷한 양의 음식을 먹고도 체중 회복에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은 OLX75016가 지닌 에너지 대사 증대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OLX75016의 약효 지속 기간이 GLP-1 제제에 비해 길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젭바운드 등 기존 GLP-1 제제는 대체로 주 1회 투여하는 제제로 개발됐다. 이와 달리 OLX75016은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제제로 개발 가능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OLX75016(OLX702A)과 일라이릴리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병용요법 비임상 데이터. 투여 중단 후 병용요법 투여군의 체중이 훨씬 느리게 증가한다. 자료/올릭스
OLX75016(OLX702A)과 일라이릴리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의 병용요법 비임상 데이터. 투여 중단 후 병용요법 투여군(노란색)의 체중이 훨씬 느리게 증가한다. 자료/올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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