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목표주가 14,000원으로 하향…“충당금 부담 증가 반영” - 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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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목표주가 14,000원으로 하향…“충당금 부담 증가 반영” - KB증권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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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KB증권이 BNK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4,500원에서 14,000원으로 3.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지만, 1분기 실적에서 충당금 적립 확대에 따른 수익성 둔화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은 4월 1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2,150억원 추정치)보다 14.6%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정기업 관련 충당금 약 450억원이 1분기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KB증권은 또 다른 실적 저해 요인으로 대출성장 둔화, NIM(순이자마진) 약화, 비이자이익 감소를 지목했다. “1분기 양행 (부산+경남) 원화대출은 1.0% 성장하고 NIM은 1b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81bp로 23bp (YoY)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지난해 추가 충당금 약 442억원 (PF관련 355억원)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경상 충당금 증가와 전술한 대규모 충당금 부담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CCR 상승 요인을 설명했다.   

또한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 감소할 것”으로 KB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약 140억원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익과 유가증권 평가이익의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충당금 증가 압력은 BNK금융의 중장기 주주환원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지역 경기침체와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자산건전성 관리 전략이 중요한 시점이다. BNK금융의 CET1 비율은 12.7% 수준으로 아직까지 안정적인 수준이지만, 향후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거나 추가 충당금이 반영될 경우에는 자본적정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배당 매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6.8% 수준으로, 금리 정체 국면에서 기관투자자 유입 여지가 높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다. BNK금융지주는 2025년 컨센서스 기준 PBR 0.28배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BNK금융지주
사진/BNK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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