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프로젠 신약 판권 모색...유상증자로 지분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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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프로젠 신약 판권 모색...유상증자로 지분 취득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4.18 08: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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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젠, 우선주 발행해 81억 조달...JW중외제약 30억어치 취득
연구개발 특약도 설정, 비만/대사질환치료제 등 판권 협상 가능

[프레스나인] JW중외제약이 유한양행 신약개발 관계사 프로젠(Progen)의 자금 조달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 등 후보물질의 판권을 확보할 수 있는 특약도 맺었다. 프로젠의 연구개발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지분가치 상승과 함께 신약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젠은 제3자배정증자 방식으로 우선주를 발행해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81억원을 조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증자에는 기존 주주인 유한양행, 에스엘바이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 성영철 제넥신 창업자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더해 JW중외제약도 처음으로 프로젠 투자자에 이름을 올렸다. JW중외제약이 취득하는 우선주는 유한양행과 같은 49만3015주, 약 30억원 규모다. 

단순히 자금만 지원하는 게 아니다. 프로젠과 신약개발 관련 협력을 위한 특약을 걸었다. 해당 특약에는 ▲경구 비만치료제 RPG-102 국내 판권에 대한 우선협상권 부여 ▲피하주사제 PG-102 베트남 판권에 대한 우선검토권 부여 ▲전임상 연구과제 PG-110(근감소성 비만치료제) 및 PG-431(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국내 판권에 대한 우선검토권 부여 ▲프로젠 플랫폼 기술 NTIG를 활용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공동개발을 연 1회 이상 상호 제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프로젠을 통해 최근 각광받는 비만치료제 등으로 신약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7월 제브라피쉬를 활용해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한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공개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프로젠의 경우 유한양행 등의 투자에 힘입어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함께 개발하는 RPG-102는 올해 상반기 내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PG-102는 임상 1상에서 비만 및 당뇨에 대한 예비유효성이 확인됐고 현재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임상을 통해 유효성 데이터가 도출되면 JW중외제약 등과 판권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로젠은 이번 유상증자와 함께 14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도 결정했다.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발행 대상은 수성에셋인베스트먼트와 아이비케이캐피탈 등이 참여하는 수성에셋-티쓰리 신기술사업투자조합 제1호다.

사진/JW중외제약, 프로젠
사진/JW중외제약, 프로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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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철 2025-04-26 17:29:53
제넥신 회사 말아먹은것도 모자라서, 프로젠 또 상장준비? 징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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