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빠진 인니 EV배터리 프로젝트, 중국 화유코발트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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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빠진 인니 EV배터리 프로젝트, 중국 화유코발트와 추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4.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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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자자로 참여…"올해 예정대로 착공"

[프레스나인]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이 철수한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 함께 계속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98억 달러 규모의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투자 프로젝트에 LG에너지솔루션이 철수한 후 중국의 저장화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 Cobalt Co)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바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지난 23일 “LG가 주도한 컨소시엄의 철수는 프로젝트에 영향이 없다”며, 98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타이탄 프로젝트(Titan Project)’는 예정대로 올해 착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참여하는 중국 화유코발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회사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파트너로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사(IBC, Indonesia Battery Corporation) 등이 포함된다.

이번 발표는 인도네시아가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전기차 산업 내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화유코발트는 이미 중국 내에서 주요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공급사로 자리잡고 있다. 

바릴 장관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투자자 변경은 흔한 일”이라며, “인도네시아를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LX인터내셔널 등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나, 지난주 투자 철회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5대 전기차 배터리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다.

LG화학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중국 난징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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