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릴리 이어 ‘빅딜’ 눈앞...“올해 첫 현금흐름 플러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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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릴리 이어 ‘빅딜’ 눈앞...“올해 첫 현금흐름 플러스 가능”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4.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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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비 지원 등 제품 공동개발 논의, 단계적 계약 확대 모색
올해 현금흐름 흑자전환 전망, 이동기 대표 “가장 의미 있는 마일스톤”

[프레스나인] 신약개발기업 올릭스가 연초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를 상대로 대규모 기술수출에 성공한 데 이어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설립 후 첫 현금흐름 흑자 달성도 기대된다. 

올릭스는 2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연구개발 및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사는 이름을 공개할 수 없는 파트너사와 연구 협력(scientific collaboration)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특정 파이프라인을 공동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금 지원과 상업화까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켈리 김 올릭스 사업개발(BD) 이사는 “상대 파트너사와 피부 및 모발 재생 분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에 따른 연구비를 올릭스가 지원받는 형태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딜이 굉장히 임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는 "파트너사는 해당 분야에서 타사 지분 인수 등 미래 전략을 확장하는 중"이라며 "우리는 미래 전략을 위한 파트너로 선택한 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파트너십 목적물 역시 베일에 싸인 상태다. 다만 사측에 따르면 현재 임상에 들어가 있는 탈모 치료제 OLX104C 등 탈모 파이프라인이 한동안 라이센싱 계획에서 빠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OLX104C 관련 파트너십이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올릭스는 올해 재무적인 부분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마이너스였던 현금흐름이 올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할 공산이 크다는 전언이다.

회사는 먼저 임상 노하우 내재화, 호주에서의 임상 비용 환급 등을 통해 연구개발비를 절감하는 중이다. 여기에 더해 일라이릴리로부터 유입되는 기술수출 계약금이 현금흐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올릭스는 올해 2월 일라이릴리에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비만 치료제 OLX75016(OLX702A)를 6억3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통상 기술수출 계약금이 전체 계약 규모의 5%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못해도 수백억원 수준의 현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같은 현금흐름 흑자 전망에 대해 “올해 올릭스의 가장 의미 있는 마일스톤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을 통해 현금흐름을 더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29일 열린 올릭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프레스나인
이동기 올릭스 대표가 29일 열린 올릭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사진/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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