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하나은행 인니 법인 PT Bank KEB Hana가 2024년을 견조한 실적으로 마무리했다.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61% 증가한 5,194억 루피아(444억원)를 기록했다.
이번 순이익 증가는 순이자수익 증가와 수수료 수익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순이자수익은 전년 대비 4.07% 증가한 1조 7,900억 루피아를 달성했으며, 특히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분야에서의 수수료 수익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동시에 운영비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하나은행 인니 법인의 제프리 누그라하(Geoffry Nugraha) 총괄 이사는 "이번 성과는 법인, 중소기업, 소비자 등 전 부문에 걸친 대출 증가에 기인하며, 특히 기업 금융 부문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속적인 상품·서비스 혁신과 디지털 금융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2024년 한 해 동안 하나은행 인니 법인의 총대출금은 8.16% 증가한 37조 1,200억 루피아에 달했으며, 대손비율(NPL)도 0.76%로 개선돼 전년의 0.86% 대비 건전성이 향상됐다.
수신 측면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총 수신액은 2.67% 증가한 26조 9,3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이는 하나은행 인니 법인의 디지털 뱅킹 플랫폼인 LINE Bank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 LINE Bank는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한 고객 확보 전략을 추진해 2024년 말 기준 120만 명의 고객을 유치,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LINE Bank는 다양한 디지털 금융 기능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무담보 신용대출, 비접촉식 직불카드, 한국 내 EZCard 교통·결제 기능, 목표달성형 적금 등의 신상품이 대표적이다.
이번 실적은 하나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맞물려 향후 인도네시아 내 금융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