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드 그린은 병원 내 감염병 발생 시 원내방송으로 전파하는 경보다. 모의훈련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외래환자 발생 상황을 설정해 교직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고열과 기침 증상 외래환자가 진료 중 2주 전 접촉한 환자가 최근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는 사실을 진료교수에게 알리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감염 의심환자 발생을 감염관리팀에 알렸고, 병원장 보고와 동시에 지휘소를 설치했다. 병원 전체에 코드 그린이 전파됐으며 관할 보건소 신고를 마쳤다. 병원 감염병대응팀이 가동됐고, 차단과 격리 등 대응이 이어졌다.
훈련은 체크리스트를 이용한 레벨D 보호복 착·탈의 정확도 평가, 소독 등 환경 전반에 대한 점검도 실시됐다.
이문수 원장은 “감염병 발생 시 미흡한 대응은 국가적인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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