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연구진은 'CasX'라는 효소의 기능과 구조를 분석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유전자 가위라 불리는 크리스퍼 기술은 유전물질 DNA(디옥시리보핵산)에서 원하는 부위를 잘라내고 편집한다. 표적을 찾는 가이드 RNA(리보핵산)와 이를 자르는 절단효소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CasX'를 지하수에 사는 미생물에서 분리했다. 986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CasX'는 사람세포와 대장균에서 표적 DNA를 자르는 절단효소로 쓸 수 있다. 앞서 발견된 절단효소인 Cas9과 Cpf1(Cas12a)보다 크기가 작아 유전자 치료 연구 등에 장점을 지닌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새 크리스퍼 플랫폼을 자리 잡게 하는 데 기여하리라 본다”면서 “CasX는 전달력과 안전성이 높은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팽동현기자 pa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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