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당 섭취로 인해 어린이 비만ㆍ성인병ㆍ치아 질환 등 각종 질환생겨...
한참 크는 우리 어린이 성장에 있어 영양상태는 매우 중요하다.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절대적으로 영양이 부족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고열량 식품 섭취량 증가로 인해 당은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필요한 영양소의 섭취는 적어 우리 몸의 필요한 영양 밸런스에는 문제가 심각할 것이다.
어른들도 심각한 문제를 겪는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얼마나 더 심각할지 생각해 봐야 한다. 2016년 정부에서는 비만,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을 줄이기 위해 ‘제1차 당류 저감 종합 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당류 섭취량을 줄이겠다고 발표를 하였다.
당은 어린이의 키 성장까지 저해할 수 있다라는 인식들을 부모님은 하고 있을 것이다. 지나친 당 섭취로 인해 어린이 비만ㆍ성인병ㆍ치아 질환 등등 각종 질환을 겪는다고 생각하면 이는 더 끔찍할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키 성장 영양제를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한 번쯤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주변 아이들보다 자녀의 키가 작다고 생각해보았다면 고가의 제품이 있더라도 우리 자녀를 위해 선뜻 지갑을 열 것이다. 실제 시중에서 팔고 있는 키 성장 영양제 제품들은 평균 200만 원을 넘는 고가의 제품과 10만 원 미만의 제품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체형이 작거나 키가 작은 아이들을 미끼로 블로그, 체험단, 카페 마케팅으로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상품들, 정말 효과가 있을까?
식약처에 유일하게 키에 관한 언급이 가능한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은 2014년 8월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연구개발 전문 바이오벤처인 N사) 식약처 ‘건강기능식품 상시적 재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를 기준으로 HT042를 1.5g씩 매일 12주간 섭취하면 비섭취군 대비하여 3.3mm가 큰다는 효과를 입증하였다.
현재 이 물질을 포함시켜 판매하는 판매사는 5군데이다. 영양제의 들어가 있는 추가 성분을 제외한 HT042는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로써 쓴맛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억제시키고 아이들이 잘 먹게 하기 위하여 당류(설탕, 과당, 시럽 등)을 첨가하고 있다.
1일 최대 40g을 섭취해야 하는 한 판매사의 제품은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의 당류가 10g이 함유되어 있고 탄수화물 성분이 19g이 함유되어 있다. 식품의 당이 25%, 탄수화물 성분 47.5% 즉 식품의 72.5%가 아이들이 먹기 좋은 입맛 맞추는 데에만 초점을 두었다는 결과로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이상 강한 스테비아를 알코올에 정제+화학처리를 하여 ‘효소처리스테비아’를 만드는데, 이 원료를 키 성장 영양제 판매사의 한 업체에서는 사용 중이다. ‘효소처리스테비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맹독성 물질이 생겨 FDA에서는 영, 유아의 식품에는 금지하게 되어있지만, 단 맛이 나는 값싼 원료를 쓰려다 보니 주의를 요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에 팔고 있는 식품의 조리 및 가공 시 첨과 되는 당은 50g 이하로 당국에서 권장하고 있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더 적은 양을 섭취해야 함에도 키 성장 건강식품 대부분은 많은 당류를 함유하고 있지 않는가? 정말 이걸 감수하고도 키가 큰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에게 먹여야 할까? 라는 의문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