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제약사 영업사원 코로나19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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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제약사 영업사원 코로나19 확진 판정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12.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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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직원들 자가격리…업계 "확진자 번지나" 촉각

[프레스나인] 국내 제약사인 H사 영업사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해당 팀원들을 포함한 접촉 의심 직원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H사에 따르면 확진 직원 외 접촉 직원들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H사는 이주부터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율적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실제 재택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의 수는 미미한 것으로 전해진다.

H사 관계자는 “영업사원 확진판정으로 보건소 역학조사 및 방역을 마치고 해당 직원과 접촉 직원들은 격리 중에 있다”면서 “(주변 직원들은) 전원 음성판정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거리두기 2.5단계가 되면서 회사 내부지침에 따라 (자율적) 재택근무를 시작했다”며 “재택근무는 확진 직원발생과는 무관한 회사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제약업계에서도 영업사원들의 코로나19 확진 발생이 속출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H사보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한 한 국내 제약사 직원들은 회사가 미리 공지한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업무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는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제약사 직원은 “재택근무 실시에 관한 기준을 지침으로 만들었음에도 불구, 막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되자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확진직원 발생시에도 사내 이동동선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회사의 대처에 불만의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영업사원들에 대한 회사 내부소집을 제한했던 또다른 국내 제약사도 이번 2.5단계 격상에도 사내출근을 실시하고 있어 직원들의 원성이 나온다.

해당 제약사 직원은 “출근인원을 팀별로 제한을 둔다고는 하지만 앞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비해선 반응이 둔감하다”며 “영업사원들은 확진시 여파가 큰 만큼 코로나19가 장기화된다고 해도 재택근무 등 감염방지책을 엄격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코로나 확산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됨에 따라 사실상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라며 "의료기관에서도 방문을 꺼려하는 곳이 많고 확진이 되면 제약 영업 등 업종 특성상 리스크가 커지는 만큼 경영진 차원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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