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대규모 감가상각비 인식에도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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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대규모 감가상각비 인식에도 영업익↑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3.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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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공장 본격 가동으로 비용 매출원가에 반영
가동률 오를수록 효율성 개선, 이익률 확대전망

[프레스나인] 보령제약이 예산공장 가동에 따른 대규모 감가상각비 인식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5일 보령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3%(5242억원→5414억원) 늘어난 반면, 매출원가 상승률은 6.5%(3012억원→3207억원)로 두 배 높았다. 매출원가율은 57.4%에서 59.2%로 1.8% 포인트 상승했다.
 
원가율이 상승한 이유는 지난해 예산 新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회계상 감가상각비가 대규모로 인식한 까닭에서다.
 
지난해 예산공장 건물 및 기계장치 등에서 발생한 감가상각비는 100억원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기준 감가상각비는 165억원으로 4분기 분을 더할 경우 200억원이 넘는다. 전년도 95억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100억원 이상이 늘어난 셈이다.
 
대규모 감가상각비 인식과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3%(390억원→403억원) 성장했단 점에서 올해 실적을 더 기대해 볼만하다.
 
지난해 11월 예산공장 항암주사제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승인으로 고형제 이어 항암제 생산라인도 가동이 본격화돼 올해 신공장 가동률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동률 증가로 생산효율성 개선 및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카나브패밀리 등 핵심품목의 매출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도입상품인 릴리 항암제 ‘젬자’의 직접제조로 마진율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곳간에 쌓아 놓은 현금성자산도 눈에 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상반기에 780억원의 공모사채 발행과 보령홀딩스 대상 400억원 유상증자로 총 118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연말기준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 규모로 현재 투자처를 물색 중이다. 1600억원이 투입된 예산공장 투자가 완료된 만큼 연구개발 및 오픈이노베이션 등 R&D 투자를 강화할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보령제약 예산공장
보령제약 예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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