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급락장 속 CB 전환가 조정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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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급락장 속 CB 전환가 조정 봇물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0.14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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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헬스케어 지수 9월 이후 20%↓…22곳 리픽싱

[프레스나인] 9월 이후 제약·바이오기업 주가의 가파른 하락세로 전환사채(CB)의 전환가 조정(리픽싱) 사례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9월 이후 약 한 달 사이 바이오기업 22곳이 CB(BW) 전환(행사)가액을 조정 받았다.

리픽싱은 메자닌 투자자 리스크를 상쇄시켜주기 위한 제도로 최초 발행가격 보다 주가가 낮아질 경우 일정범위 내에서 전환가를 낮춰준다. 신주 증가로 기존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까닭에 소액주주에게는 달갑지 않은 조항이다.

제약·바이오 지수인 KRX헬스케어는 9월 이후 13일 현재 20% 급락한 상태다. 같은 시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8%, -8.2% 하락했다. 미·중발(發)로 불거진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머크사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신청에 따른 후폭풍이 더해져 제약·바이오 종목이 직격탄을 맞았다.

바이오솔루션 주가가 9월 이후 20% 급락하자 7월에 발행했던 420억원 규모의 1회차 CB 전환가액이 두 번의 조정을 받고 발행가액 대비 26%(2만1811원) 낮아졌다. 3개월여 만에 최처 조정가액에 2만751로 육박한 상태다.

전진바이오팜이 7월 발행한 63억원 규모의 8회차 CB 전환가는 지난 9일 주가가 리픽싱 한도인 70% 아래로 떨어지면서 3개월여 만에 8931원에서 6252원으로 낮아졌다. 같은 시기 발행한 헬바스헬스케어 역시 주가하락 여파로 전환가액이 2801원에서 2360원으로 16% 가량 조정됐다.

케어랩스(1월 발행) 200억원의 5회차 CB도 8.3%(8702원→7976원) 낮아졌고, 메디콕스 6월 발행 17회차 CB 역시 12%(1375원→1207원) 떨어졌다. 바이넥스의 5회차 CB와 6회차 EB(교환사채) 전환가액도 7월 이후 지난 6일 네 번째로 조정 받았다.

제테마와 제넨바이오, 코미팜도 최근 주가하락 여파로 이달 전환가액이 낮아졌다.

주가가 급락한 추석연휴 이후인 9월24일 이후에는 ▲이수앱지스(1만6150원→1만4350원) ▲헬릭스미스(2만5998원→2만4466원) ▲텔콘RF제약(4242원→4110원) ▲비보존헬스케어(1515원→1500원) ▲아미코젠(4만1552원→3만5787원) ▲피플바이오(2만6163원→1만9395원) 종목이 새 조정가액을 적용받았다.

이 외 ▲삼일제약을 비롯해 ▲유유제약 ▲파미셀 ▲바이오솔루션 ▲젠큐릭스 ▲지티지웰니스 전환가액도 9월 들어 조정됐다.

▲헬릭스미스 ▲파멥신 ▲씨유메디칼 ▲바이온 ▲펩트론 ▲테라젠이텍스 ▲지트리비앤티 ▲대화제약은 조정장이 장기화 되면서 주가와 전환가 간 괴리율이 커져 투자자들의 조기상환청구 요청으로 일부 원금을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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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필수 2021-10-14 06:48:55
여기 바이오니아가 왜드갑니까?
회사명을 올릴때는 정확하게 확인하셔야죠
연초 대비 200%상승중이고 최근 콜업 행사까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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