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제약·바이오 한달새 4000억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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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인, 제약·바이오 한달새 4000억 순매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1.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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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관련지수 10%↑…삼바·셀트·유한·한미 등 우량주 집중
최근 한 달 KRX헬스케어 지수 추이(10.11~11.10). 자료/한국거래소
최근 한 달 KRX헬스케어 지수 추이(10.11~11.10). 자료/한국거래소

[프레스나인] 미국발(發) 금리인상과 강달러 영향 등으로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인들이 10월 이후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며 제약·바이오에서만 최근 한 달간 400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이후 외국인은 22일 기준국내 상장주식 5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9월에만 2조5000억원을 순매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본지가 259개 제약·바이오 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한 달간(10.13~11.10) 투자자별 매집현황을 집계한 결과 외국인은 총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제약·바이오 주가흐름을 보여주는 KRX헬스케어 지수는 같은 기간 10% 가량 상승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 올렸다.

실적기반의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집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약 1400억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연결 기준 2조358억원(영업이익 670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조원을 넘어섰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도 각각 550억원, 340억원을 사들였다. 셀트리온 역시 3분기 연결기준 전년대비 60% 오른 645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28% 상승한 2138억원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제약도 121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셀트리온그룹에서만 1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어 ▲유한양행 330억원 ▲한미약품 275억원 ▲씨젠 234억원 ▲SK바이오팜 228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118억원 순으로 매집을 확대했다. 신라젠도 147억원치 담으며 바이오텍 가운데 유일하게 1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돌아오자 개인투자자들은 물량을 대거 털어냈다.

외인이 4000억원을 순매수하는 사이 개인은 4410억원을 순매도했다. 자금경색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 상승시기를 틈타 매도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 매도 상위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860억원) ▲셀트리온(-1700억원) ▲유한양행(-3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300억원) ▲씨젠(-220억원) ▲SK바이오팜(-173억원) ▲한미약품(-150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118억원) 순으로 외인과 엇갈렸다.

반면, 매수에 나선 종목은 ▲알테오젠(203억원) ▲샤페론(185억원) ▲박셀바이오(183억원) ▲노터스(128억원) ▲코오롱티슈진(121억원) ▲세종메디칼(115억원) 등으로 바이오 종목이 상위를 차지햇다.

외국인·개인 제약바이오 순매수 상위종목(10.13~11.10). 표/프레스나인
외국인·개인 제약바이오 순매수 상위종목(10.13~11.10).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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