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27곳 순이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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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7곳 순이익 흑자전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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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준 일성신약, 보유주식 재평가로 1085억↑
기술료 유입 ABL 481억, HLB 기업인수 덕에 368억 증가

[프레스나인] 제약·바이오 기업 27곳이 3분기 순이익 기준 올해 흑자적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순이익(개별) 증가율이 가장 가파른 곳은 일성신약이다. 지난해 3분기 47억 순손실에서 올해 1037억원으로 1년 새 1085억원이 증가했다.

일성신약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주식가치가 손상됐다며 삼성 측에 소송제기했는데, 올 4월 대법원 결정에 따라 삼성물산 주식매수가액 결정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일성신약은 지분가치 차익만큼의 추가 수익분(약 890억원)을 잡수익으로 인식했고, 지연손해금(약 310억원)은 이자수익으로 계상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 3분기 영업수익 574억원과 순이익 213억원을 올리며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전환의 가장 큰 원동력은 올해 1월 체결된 사노피와의 ABL301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이다. 

해당 기술이전으로 계약금 7500만 달러(약 910억원)를 수령했다. 지난 10월 현금으로 전액 수령한 ABL301 비임상 독성실험(GLP tox study) 완료에 따른 단기 마일스톤 2000만 달러(약 278억원)를 3분기 재무제표 상 영업수익으로 인식했다.

에이치엘비도 올 초 흡수합병을 완료한 의료기기 기업 에프에이 덕에 눈에 띈 실적개선을 이뤘다. 헬스케어 사업부 재편에 따라 기존 에프에이의 판매 실적을 올해 1분기부터 에이치엘비의 실적으로 반영해 지난해 42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326억원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진단키트기업 피씨엘은 지난해 전환사채(CB) 전환가액과 주가 간의 괴리에 따른 파생금융상품평가손실 발생으로 회계상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국내 신속진단키트 관련 매출 확대로 141억원 순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마찬가지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행사가격 간의 간극으로 손실이 발생했던 유바이오로직스도 콜레라백신 매출신장 덕에 손실규모를 줄이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지난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비용 확대로 첫 적자를 기록했던 삼천당제약은 매출회복과 더불어 판관비 효율적 관리로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이 외 ▲테라젠이텍스 ▲씨티씨바이오 ▲JW신약 ▲제테마 ▲바이오다인 ▲씨유메디칼 ▲넥스턴바이오 ▲메디포스트 ▲HLB테라퓨틱스 ▲신테카바이오 ▲신신제약 ▲팜젠사이언스 ▲마크로젠 ▲나이벡 ▲케이피에스 ▲디엑스앤브이엑스 ▲비씨월드제약 ▲일동홀딩스 ▲테고사이언스가 올 3ㄹ분기 순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3분기(개별) 기준 순이익 흑자전환 제약바이오 기업 현황. 표/프레스나인
3분기(개별) 기준 순이익 흑자전환 제약바이오 기업 현황.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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