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HK이노엔의 신약 '케이캡' 주력제품의 성장과 수액 사업의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1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4분기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16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41억원으로 3.6% 늘었으며, 순이익은 151억원으로 559.6% 증가했다.
외형 성장은 신약 케이캡 국내 판매 증가 및 완제품 수출 지속, 수액 사업 성장 등이 이끌었다. 핵심 사업인 전문의약품 4분기 매출은 2009억원으로 5.7% 증가했다. 특히 간판품목인 케이캡은 4분기 441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처방액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케이캡의 매출은 334억원(국내 320억원, 수출 13억원)을 기록했다.
수액 매출은 295억원으로 12.9%의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MSD백신 매출은 406억원으로 17.8% 감소했다. 2023년 말 판매 종료에 따라 역성장한 것이다.
케이캡과 등 전문의약품 주력품목과 수액 성장 가속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설비 투자가 어느 정도 완료되자 매출액은 증가하는 동시에 일정하게 발생하는 비용인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줄어 영업이익이 더욱 커졌다는 의미다. 컨디션을 포함한 H&B(헬스앤뷰티) 부문의 하반기 비용 감소도 수익성 증대의 요인이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은 8289억원으로 2.1% 감소했다. MSD백신 매출 감소가 외형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25.5% 증가했다. 순이익은 471억원으로 23.8% 늘었다. 4분기와 마찬가지로 주요 품목 매출 성장, 수액 신공장 고정비 상쇄 지속, 컨디션 매출 호조 및 음료 신제품 흥행 등 덕분에 수익이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