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채권혼합형 ETF는 하나자산운용…'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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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채권혼합형 ETF는 하나자산운용…'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주목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5.06.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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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TF 순자산총액 순위 한 단계 상승
공격형, 안정형 투자자에게 모두 추천

[프레스나인] 최근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활성화되며 안전자산 비중 내 원하는 투자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릴 수 있는 채권혼합형 ETF가 각광받고 있다.

이때 지난 10일 상장한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가 눈에 띈다. 해당 상품은 주식 비중이 50%, 채권 비중이 50%인, 일명 반반 ETF다. 프레스나인은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을 만나 이와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 사진/하나자산운용
김승현 하나자산운용 ETF/퀀트솔루션본부장. 사진/하나자산운용

◇2년 연속 ETF 증가율 1위…국내 최초 S&P500 50% 채권혼합형 ETF 출시

하나증권이 기존 UBS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 지분 51%를 인수하며 지난 2023년 10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자산운용이 출범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출범한 지 약 1년 반이 조금 넘는 기간 타깃데이트펀드(TDF)와 ETF를 핵심 비지니스로 삼으며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경쟁력 금융상품 공급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 1Q ETF의 경우 2년 연속 순자산총액 증가율 1위를 기록하며 올해 ETF 순위를 기존 9위에서 8위로 한단계 도약했다. 지난 5월에는 '1Q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AUM 1조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상품 다양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3월 18일 차별화된 분배 일정을 가진 '1Q 미국S&P500' ETF를 상장했으며 역대 최단기간 순자산 500억을 돌파했다. 이어 이달 10일에는 S&P500비중이 50%인 채권혼합형 ETF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사진/하나자산운용
사진/하나자산운용

특히 근래 상장한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채권혼합형 ETF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 본부장 역시 이 점에 주목했다.

"채권혼합형 ETF 순자산총액은 정말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500억 수준에서 2023년 약 8300억, 2024년 2조7000억, 현재는 약 4조원에 육박할 정도가 잔고가 크게 증가했다. 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채권혼합형 ETF의 증가에는 퇴직연금 계좌에서의 활용도 증가가 그 중심에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제공한 자료를 보면 실적배당형 상품의 투자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실적배당형에 대한 투자가 늘다 보니 위험자산 70%뿐 아니라 안전자산 30%에서도 실적배당형 투자를 많이 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에서 투자형 상품, 즉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관심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안전자산 30%에서 주식 비중이 최대 50%까지 가능한 채권혼합형 ETF에 대한 매수가 증가했다. 이에 더해 높은 주식시장 변동성으로 ETF 투자에 입문하시는 분들께서도 이 채권혼합형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핵심은 S&P500의 높은 비중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기존의 채권혼합형 ETF와 차별성을 띤다. S&P500을 최대로 담으면서 안정성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ETF의 가장 핵심은 바로 S&P500의 비중(50%)이다. 지난 2023년 11월 16일 퇴직연금 감독규정 개정을 통해서 채권혼합형 ETF의 주식 비중이 50%로 올라간 것이 그 배경이다."

"현재 국내 상장된 S&P500 채권혼합형 ETF는 'ACE 미국S&P500채권혼합액티브'인데, 이 ETF는 지난 2022년 8월에 상장돼 S&P500 비중이 30%에 불과하다. 투자자들이 느끼시기에는 주식 비중이 너무 낮을 수 있다. 근데 이게 50%까지 올라가게 되면 무려 주식 비중이 약 1.7배 증가하는 거다. 이러한 규정 변화가 채권혼합형 ETF의 투자 매력도를 끌어올렸다."

사진/하나자산운용
사진/하나자산운용

아직 채권이 낯선 투자자들도 있을 수 있다. 다른 유형의 ETF가 아닌 채권혼합형 ETF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도 물어봤다. 

김 본부장은 공격형 투자자와 안정형 투자자 모두에게 적합하다고 바라봤다. S&P500 투자 비중을 85%로 늘릴 수 있는가 하면 미국 단기채권에도 투자할 수 있어서다.

"채권혼합형 ETF의 경우 주식과 채권이 혼합된 자산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퇴직연금 계좌에서 주식 비중을 적극적으로 높이고자 하는 공격형 투자자분들께 활용도가 높은 동시에 손실과 변동성이 두려운 안정형 투자자분들께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저희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의 경우 주식 비중이 50%, 채권 비중이 50%인데 공격형 투자자분들은 퇴직연금 안전자산 30%를 이 반반 ETF로 채울 경우 S&P500 투자 비중이 85%로 늘어난다." 

"반대로 투자는 하고 싶은데 주식형의 변동성이 두려운 분들, 약 986개가 있는 국내 상장 ETF 중에서 선택이 어려운 투자자에게도 추천된다. 이 ETF 하나로 S&P500을 50% 투자하고 나머지는 미국 단기채권(현재 연 Yield는 4% 초중반 수준)에 50% 투자해 S&P500의 성장성과 미국단기채권의 안정성을 한번에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미국 투자 채권혼합형 ETF, 이 시기에 적절한 이유

근래 진행 중인 미국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서 묻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더해 '하이브리드'적 성격을 갖고 있는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의 특성이 강조됐다.

"미국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 성장 기조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 시총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은 최고 수준이며 기업들의 이익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다만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단기적인 충격에 어느 정도 대응할 필요 또한 있다."

"저희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하이브리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주식 시장에 대해 강한 상승 분위기가 아직 아니기에 주식 포지션을 적극적으로 늘이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 ETF는 S&P500를 50% 추종하고 미국 단기채에 50% 투자하므로 연 분배율도 약 2.5~3%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금 흐름도 일부 기대할 수 있기에 지금 타이밍에 좋은 ETF다.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30%의 측면에서도 그렇다." 

사진/하나자산운용
사진/하나자산운용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와 함께 투자하기 좋은 1Q ETF도 추천받았다. 김 본부장은 '1Q 미국S&P500'를 언급했다.

"'1Q 미국S&P500'과 함께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위험자산 70%를 '1Q 미국S&P500'을 담고, 나머지 안전자산 30%를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를 투자하게 되면 워런 버핏 포트와 거의 유사하게 구현할 수 있기에 투자를 오래 하신 분은 물론 투자 노하우가 조금 부족하신 분들도 손쉽게 투자에 입문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김 본부장은 1Q ETF의 투명성과 신뢰의 가치에 방점을 찍었다.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함께다.

실제로 하나자산운용은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1Q ETF 분배금 지급 원칙'과 '1Q ETF 원칙'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바 있다.

"1Q ETF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1Q ETF 분배금 지급 원칙'과 '1Q ETF 원칙'을 제정하여 투명성과 신뢰를 가장 큰 우선 가치로 투자자분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1Q ETF 원칙'은 저희가 ETF 비즈니스를 할 때 어떤 철학과 관점 그리고 방향성을 가지는지 등에 대해 투자자분들께 약속한 일종의 선언문이다."

"하나자산운용은 '1Q ETF 원칙'과 같이 신뢰, 차별화, 연금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투자자분들과 적극 소통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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