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 기여도 ‘역대 최고’
상태바
기아 인도, 2025년 상반기 글로벌 판매 기여도 ‘역대 최고’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04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레스나인] 기아 인도 법인이 2025년 상반기(1~6월) 동안 국내 시장에서 142,139대를 판매하며, 기아 본사의 글로벌 판매량 중 8.95%를 차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2019년 8월 인도 시장 진출 이후 가장 높은 기여도로, 전년도 상반기 8%에서 0.95%p 증가했다. 특히, 이전 최고였던 2022년의 8.77%를 뛰어넘는 수치다.

기아 인도 법인은 셀토스(Seltos) 한 모델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중형 SUV 셀토스, 소형 SUV 소넷(Sonet)과 시로스(Syros), MPV 모델인 카렌스(Carens), 카렌스 클라비스(Carens Clavis), 카니발(Carnival), 그리고 전기차 EV6, EV9 등 총 8개 모델을 갖춘 브랜드로 성장했다. 또한, 744개의 판매 및 서비스 거점을 인도 전역 329개 도시에 운영하며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 인도의 성장은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인도가 기아의 글로벌 전략에서 핵심 시장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기아 인도의 영업총괄 책임자 준수 조(Joonsu Cho)는 “최근 출시한 카렌스 클라비스에 대한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며, 이번 달에는 인도에서 생산한 첫 전기차도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지 시장의 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도 시장에서의 성과는 기아의 글로벌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아는 2025년 상반기 전 세계 시장에서 총 1,587,161대를 판매하며, 1962년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이래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수요의 꾸준한 증가와 신차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올해 상반기 기아의 글로벌 성장은 EV3 전기 SUV의 성공적인 출시가 중심에 있었다. EV3는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EV4 전기 세단과 타즈먼(Tasman) 픽업트럭 역시 호응을 얻었다. 기존 핵심 모델인 스포티지(Sportage)는 283,512대가 판매돼 전체 모델 중 18% 비중을 차지했으며, 셀토스는 151,049대(9.51%), 쏘렌토는 137,461대(9%)를 기록했다.

기아 인도의 역대 최고 기여율과 글로벌 차원의 호실적은, 기아가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신흥 시장과 전략 모델 간의 균형 있는 성장이 핵심임을 보여준다. 하반기에는 인도 현지 생산 전기차의 출시를 기점으로 기아의 글로벌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기아
사진/기아

 

Tag
#기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