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메딕스 '덱사메타손' 내달 급여삭제…행정상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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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딕스 '덱사메타손' 내달 급여삭제…행정상 실수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1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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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실적 보고 오류 전해져…1~3개월 중단 예상

[프레스나인]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메딕스의 스테로이드제 '휴메딕스덱사메타손포스페이트이나트륨주사(이하 휴메딕스 덱사메타손)'가 내달 1일부터 급여가 중지된다.

휴메딕스 덱사메타손
휴메딕스 덱사메타손

휴메딕스에 따르면 이번 보험약가 삭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 생산실적 보고에서 코드입력 오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상 문제로 품질이슈는 없다는 게 휴메딕스 설명이다. 휴메딕스는 정확한 급여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망을 통해선 1~3개월간 급여가 중지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서울 소재 대형병원 클리닉 관계자는 "급여중지 안내 연락을 받고 다른 제품들을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휴메딕스 덱사메타손은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연간 7억원으로 같은 계열 주사제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덱사메타손을 포함한 스테로이드 약물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췄다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 연구결과를 비롯, 일본 후생노동성의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덱사메타손 관련주로 휴메딕스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휴메딕스는 이번 급여중지로 덱사메타손 매출 일부를 다른 제품들에 내주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덱사메타손 제제를 판매하고 있는 한 제약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처방코드가 다른 제품으로 대체되면 추후 보험적용이 이뤄져도 기존 처방제품으로 돌아오리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의약품 판매 경쟁에서 초기진출이나 스위칭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라고 전했다.

덱사메타손은 ▲내분비 장애(원발성 및 속발성 부신피질기능 부전증, 급성 부신피질기능부전증 등) ▲류마티스성 장애(다발성 관절염, 골관절염 등) ▲교원성 질환(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급성 류마티스성 심염 등) ▲피부질환(천포창, 중증 건선 등) ▲알레르기성 질환(기관지 천식, 접촉성 피부염 등) ▲안과질환(홍채염, 홍채모양채염 등) ▲궤양성 대장염 ▲혈액질환(후천성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 ▲백혈병 일시조치 ▲신증후군 ▲호즈킨병 일시조치 ▲중증감염의 위급시 등과 관련해 처방한다.

덱사메타손 주사제는 대원제약, 경동제약, 일성신약, 화이트생명과학, 제일제약, 동광제약 등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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