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4가백신 매출 4배↑…3가 판매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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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4가백신 매출 4배↑…3가 판매는 ‘뚝’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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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 '플루아릭스' 눌러

[프레스나인] 제약사들이 4가 독감백신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지난해 4가 백신 매출이 평균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가 제품들 매출액은 90%가량 줄었다.

A형 2종·B형 2종을 예방하는 4가백신은 학계의 관심과 함께 3가 백신(바이러스 A형 2종·B형 1종 예방)보다 시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업계는 수요증가를 전망, 3가 생산을 줄이며 4가 백신 마케팅에 집중해왔다.

이에 4가 백신 제품들의 판매는 지난 한해 코로나19 유행과 더불어 크게 증가한 반면 3가 백신 판매는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4가 백신은 특히 국내 제품들의 매출증가가 돋보였다.

4가 백신은 ▲플루아릭스테트라(GSK) ▲스카이셀플루4가(SK바이오사이언스)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GC녹십자) ▲박씨그리프테트라(사노피) ▲플루VIII테트라·플루V테트라(보령바이오파마) ▲비알플루텍I테트라(보령제약) ▲백시플루4가(동아에스티) ▲코박스플루4가·코박스인플루4가(한국백신) ▲테라텍트(일양약품) ▲플루플러스테트라(LG화학) 등이다.

의약품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 기준, 이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4가(2020년 매출 638억원, 직전년도 대비 385%·507억원↑)', GC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515억원, 315%·391억원↑)', 보령바이오파마 '플루VIII테트라(268억원, 490%·223억원↑)', 일양약품 '테라텍트(174억원, 1075%·159억원↑)'가 전년비 100억원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들 국내 4개 제품은 모두 첫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 국내 시장을 선점해온 GSK '플루아릭스테트라' 매출(136억원, 74%↑)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외 사노피 '박씨그리프테트라(127억원, 전년비 177%↑)', 보령바이오파마 '플루V테트라(112억원, 316%↑)', 보령제약 '비알플루텍I테트라(64억원, 297%↑)', 한국백신 '코박스플루4가·코박스인플루4가(37억원, 160%↑)', 동아에스티 '백시플루4가(23억원, 60%↑)' 등이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이 기간 LG화학 '플루플러스테트라'도 전년도 4000만원에서 21억원으로 매출이 급상승, 시장에 안착했다.

반면 3가 백신인 ▲지씨플루(GC녹십자,) ▲보령플루백신V, 보령플루백신VIII-TF(보령바이오파마) ▲박씨그리프(사노피) ▲플루플러스티에프(LG화학) ▲일양플루백신프리필드시린지(일양약품) ▲코박스인플루PF(한국백신) ▲스카이셀플루(SK바이오사이언스) 등은 5억원 미만 매출로 전년비 90%가량 판매가 감소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백신 판매 제약사간에도 다국적제약사나 또다른 국내 제약사로부터 원료 혹은 제품화 이전 형태로 백신을 공급받는 경우가 있어 판매량만으로는 정확한 각사 실적을 평가하긴 어렵다"면서도 "국내 제품 사용이 많아지면서 국산 백신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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