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바이넥스 제조·판매 중지…매출 타격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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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바이넥스 제조·판매 중지…매출 타격 미미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3.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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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먼저 대체 약품 주문…주요 품목은 아냐"

[프레스나인] 바이넥스가 수탁·제조하는 품목들이 판매중지 및 회수처분을 받았지만 관련 제약사들에 매출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조·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한 24개사 32개 품목 매출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연간 40억원가량이다. 비급여 처방이 많은 만큼 실제 매출은 이같은 규모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대체약물이 있는데다 주요 품목들이 아닌 만큼 담당자들은 매출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제약사 직원은 "내부에서도 매출에 관한 우려는 없었다"면서 "오히려 해당 제품을 처방하는 병원들이 다른 제품을 주문하느라 분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판매중지를 영업기회로 보는 담당자들도 일부 있는 반면, 매출이 큰 품목이 아닌 만큼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아이큐비아, 유비스트와 같은 통계와 실제 매출은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식약처 발표 이전 이미 해당 제품들에 대한 제조‧판매 중지를 인지, 발 빠르게 다른 대체 제품으로 전환했다.

한 도매업계 관계자는 "일부 제약사들로부터 주문불가 답변을 받은 의사들에게 대체 의약품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면서 "병원에서 먼저 주문이 들어오면서 일부 제품들에 대한 판매중지 조치 소식이 퍼졌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규제강화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는 부분은 부담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의약품 관리체계를 강화할 충분한 명분은 만들어졌다"면서 "의약품 위수탁을 비롯해 제네릭 허가 및 의약품 품질, 약가 등에 있어 업계에 불리한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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