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한 달, 바이오株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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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 달, 바이오株 위축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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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39개 기업中 26곳 하락…과열종목 44% 차지

[프레스나인] 공매도 재개 한 달 새 바이오 종목이 집중포화를 맞으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31일까지 코스닥과 코스닥150 지수가 각각 0.2%, 0.4% 하락한데 반해 바이오주 중심으로 구성된 코스닥150헬스케어는 1.7%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달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일시 재개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대체로 바이오주 상승세가 가팔랐던 데다 공매도 재개 불확실성에 성장주 보단 가치주 중심으로 장세가 펼쳐지면서 주가가 위축됐다.

개별종목 기준으로 공매도 대상 38개 종목 중 13기업이 상승한 반면 26곳은 하락했다. ▲씨젠이 -27%로 낙폭이 가장 컸고 ▲휴온스 -16% ▲셀리버리 -13% ▲지트리비앤티 -12% 등의 종목 등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단, 실적이 뒷받침한 제약주의 경우 소폭 반등했다. 제약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200헬스케어 지수는 코스피200(0.7%) 보다 높은 1.3% 상승했다. 18개 기업 중 10곳이 상승했다. 대웅제약이 16%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한미약품이 4.7%로 뒤를 이었다.

과열종목 역시 제약·바이오주에 집중됐다.

지난 한 달간 지정된 종목은 총 84건으로 이중 제약·바이오주는 절반가량인 37건을 차지했다. 

▲에스티팜이 5회로 가장 많았고 ▲현대바이오 4회 ▲제넥신 3회 ▲GC녹십자랩셀 3회 ▲안트로젠 3회 ▲엔케이맥 2회 ▲삼천당제약 2회 ▲엔지켐생명과학 2회 ▲휴온스 ▲텔콘RF제약 ▲신풍제약 ▲보령제약 ▲레고켐바이오 ▲차바이오텍 ▲셀트리온제약 ▲한미사이언스 ▲인트론바이오 ▲알테오젠이 각각 1회씩 지정됐다.

공매도 과열종목의 주가가 더 부진한 점도 눈에 띈다.

▲엔지켐생명과학이 -19.5% 하락한데 이어 ▲보령제약 -15.1% ▲신풍제약 -8.2% ▲현대바이오 -11.4% ▲엔케이맥스 -9% ▲안트로젠 -5.2% ▲레고켐바이오 -4.5% ▲GC녹십자랩셀 -3% ▲제넥신 -1.3% 하락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공매도가 쏠리면서 관련주들이 대체로 부진했지만 바이오의 성장성이 다시 부각될 경우 공매도에 대한 불안감도 점차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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