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삼일제약이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 발행을 통해 자금 350억을 조달한다. 이 자금은 베트남 안과 위탁생산(CMO) 공장 시설 투자에 사용된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일제약은 시설 자금을 목적으로 BW 350억원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만기는 5년으로 행사가액은 9672원이다. 전체 주식의 21.25%인 361만8693주를 신주로 발행할 수 있는 물량이다. 권리행사는 내년 6월부터 가능하다.
사채발행 방법은 사모며, 교보 엔에이치 헬스케어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172억), 산은캐피탈, 신한금융투자 등이 참여한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 모두 0%인데다가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이 오는 2023년 6월부터여서 최소 2년간 상환 및 이자 부담 없이 사채를 사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행사가액 조정(리픽싱) 최저한도는 80%인 7738원이다.
삼일제약은 발행 금액의 30%인 최대 105억원에 대해 콜옵션을 설정했다. 콜옵션 행사 주체는 삼일제약이 지정하는 제3자다. 콜옵션 행사를 통해 취득할 수 있는 보통주는 108만5607주로 삼일제약 지분 7.4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행사가액 조정 후에는 최대 135만6939주(9.19%)까지 취득이 가능하다.
삼일제약 올 1분기 매출액은 322억2000만원이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22억2600만원, 15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점안제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 4년째 사업을 진행해 왔고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다”면서 “이번 BW 발행으로 추가 공사 자금을 확보했다. 공사는 내년 1월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