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업계 Top이던 ‘영업익률’ 급감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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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업계 Top이던 ‘영업익률’ 급감한 까닭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1.11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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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별도기준 25%서 올해 한 자릿수 감소
상품&기술도입·마케팅 강화등 투자확대 영향
3Q부터 효과 누리며 영업이익 전년比 16%↑

[프레스나인] 지난해 상위제약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HK inno.N(이하 이노엔)이 올해 상품 및 기술 도입, 마케팅 강화 등 투자확대 영향으로 이익률이 크게 감소했다. 3분기 일시적 비용지출이 마무리됐고, 마케팅효과를 누리기 시작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노엔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3분기 5%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24%로 중견제약사를 포함한 전통 상위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자체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익창출이 급속도로 빨라진 까닭에서다. 올해도 3분기(누적) 기준 전년동기 대비 38%가량 늘어난 780억원의 처방 실적을 내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단, 올해초 연간 매출규모 1400억원대의 한국MSD 백신 7종을 도입했는데 마진율이 낮은 상품이다 보니 이익률에 영향을 미쳤다. MSD 주요 백신판매를 계기로 그 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영업활동과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상반기 판관비도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전년대비 광고선전비(67%↑)와 판매촉진비(56%↑), 지급수수료(35%↑) 등이 크게 증가한 탓에 반기 기준 매출원가·판관비(연결)가 2354억원에서 3557억원으로 50% 이상 늘었다. 여기에 항암신약과 코로나19 치료제 기술 도입 수수료 지출이 일시적으로 반영됐고, 코로나로 컨디션과 헛개수 등 HB&B 부문 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연결)이 전년대비 44%(282억원→159억원) 축소됐다.

실적은 하반기부터 회복되는 추세다. 영업 및 마케팅 투자효과가 3분기부터 나타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매출(연결)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886억원을 달성했다고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1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노엔은 “상반기 일시적 비용발생과 영업활동 및 마케팅 강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케이캡 등 ETC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판관비 감소, 위드코로나 국면에 따른 HB&B부문의 빠른 회복이 예상돼 앞으로 수익성은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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