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잔여BW 주식전환에 관리종목 리스크 해소
상태바
유바이오로직스, 잔여BW 주식전환에 관리종목 리스크 해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1.18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Q 115만주 465억 자본유입, 세전손실률 43→23% 감소

[프레스나인] 유바이오로직스의 잔여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3분기에 주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관리종목 우려가 일정 해소됐다. 지난해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세전손실) 50%를 넘긴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한도를 초과할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도에 발행한 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잔여물량 115만주 전량이 지난 8월 신주로 전환되며 3분기에만 자본잉여금 465억원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세전손실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특례상장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3년간 유예 받았지만 지난해 기간이 종료됐다.

작년 유바이오로직스 세전손실률은 62%로 한 차례 한도를 초과했다. 올해도 50%를 초과 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 코로나 백신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탓에 회계 상 파생상품평가손실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상반기에 226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반기 기준 자기자본이 69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세전손실율도 43%까지 상승했다.

다행히 BW 투자자가 올 3분기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전환권 행사에 나선 까닭에 465억원이 자본으로 유입됐다. 총자본이 1187억원으로 늘어나며 세전손실 비율도 23%까지 낮아졌다. 매분기 50억원 안팎의 비용 발생을 감안하면 올해 세전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우려는 무난히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4월에 200억원 규모의 제1회차 사모 BW를 발행했다. 발행가액은 7160원으로 주식 총수 대비 10.25%에 달하는 279만3296주가 신규로 발행될 수 있는 물량이다. 3차례에 걸친 전환가액 조정으로 발행주식수는 397만주로 늘었고 282만주는 지난해 신주로 전환됐다.

지난해 2월 신규사업 등에 따른 안정적 자금운용 및 사전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BW 만기일 및 권리행사 종료일을 올해 4월에서 2023년 4월로 2년 연장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