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R&D 투자액 가장 많은 바이오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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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R&D 투자액 가장 많은 바이오텍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1.22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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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382억 Top
ABL바이오 284억, 제넥신 240억, 파멥신 238억 순
안정적 자본조달·유예적용으로 관리종목 리스크↓

[프레스나인] 바이오기업의 주가부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 뭉칫돈이 몰리며 연구비 투자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

본지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으로 제약·바이오(220개 기업) 섹터에 몰린 메자닌(CB, BW, EW) 자금은 1조6200억원으로 전년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총 발행액 대비 비중으로 환산하면 17.6%로 2년 전보다(2019년 9.3%, 2020년 13%)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3분기(별도) 누적기준 경상연구개발비로 100억원 이상 투자한 바이오텍은 15곳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기업은 레고켐바이오다. 전년 동기 156억원 보다 2.5배 가까이 늘어난 382억원을 투자했다.

항체-약물결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는 ADC에서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와 관련한 특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7일 유럽 소티오 바이오텍(SOTIO Biotech)에 최대 1조2127억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금까지 ADC 분야에서만 총 10건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누적 계약금액만 총 3조원이 넘는다.

두 번째로 많은 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로 3분기까지 284억원의 연구비를 쏟아 부었다. 본격적으로 글로벌임상 준비를 시작한 지난해부터 약 8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투입했다. 1상 진입 전 임상시료 구매 및 생산 확보 등의 이유로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한다.

올해초 PD-L1과 4-1BB를 동시에 타깃하는 ABL503과 클라우딘18.2와 4-1BB를 표적하는 ABL111이 이중항체 후보물질로서는 국내 처음으로 미국 1상 임상에 돌입했다. 

여기에 PD-L1과 LAG-3를 저해하는 면역관문억제제 ABL501도 지난 8월 국내 임상 IND를 승인을 받아내며 올해에만 3개의 주요 후보물질 임상진입에 성공시켰다. 다른 파이프라인 ABL301과 ABL101, ABL105도 내년 임상개시를 준비 중이다.

제넥신은 기존 주력 품목인 면역항암제 개발 외 코로나19 백신개발에도 나서며 240억원의 연구비를 지출했다. 파멥신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올린베시맙을 비롯해 PMC-309, PMC-403 등 임상 준비 등으로 238억원을 연구비로 투입했다. 3분기에 지난해 총 연구비 177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어 ▲메드팩토 192억원(2020년 기준 239억원) ▲유틸렉스 187억원(182억원) ▲올릭스 157억원(115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147억원(183억원) ▲브릿지바이오 138억원(130억원) ▲헬릭스미스 126억원(195억원) ▲큐리언트 119억원(131억원) ▲알테오젠 116억원(75억원) ▲펩트론 115억원(150억원) ▲올리패스 100억원(128억원) 순이었다.

연구개발비 확대와 맞물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세전손실) 규모가 커짐에 따라 관리종목 우려도 제기됐지만 안정적으로 자본조달이 이뤄지고 있고 일부 기업의 경우 유예기간이 적용됨에 따라 지정 리스크는 낮다는 평가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세전손실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 대부분 특례상장인 바이오기업은 상장 이후 3년간 유예받는다.

3분기 기준 세전손실률은 ▲레고켐바이오 15.8% ▲에이비엘바이오 37.9%(유예적용) ▲제넥신 2.3% ▲파멥신 67.8%(유예적용) ▲메드팩토 18.9% ▲유틸렉스 25.2% ▲올릭스 88.3%(유예적용)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21.6% ▲브릿지바이오 35.9%(유예적용) ▲헬릭스미스 18.3%▲큐리언트 47%(관리종목 지정) ▲알테오젠 7.4% ▲펩트론 16.6% ▲올리패스 49.6%(유예적용) 등 대체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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