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현금 배당, 누가 얼마나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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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株 현금 배당, 누가 얼마나 주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2.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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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생명과학, 시가배당률 1위…실적 저조 기업들 허리띠 졸라매

[프레스나인] 결산 배당을 시행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절반이 지난해와 같은 규모의 현금을 주주들에게 풀 전망이다. 

본지가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8곳의 2021년 사업연도 현금 배당 현황을 살펴본 결과, 9개 기업이 지난해와 같은 주당 배당금을 책정했다. 

대화제약은 보통주 1주 당 100원씩, 총 18억원의 현금 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가배당률은 1.1%이며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시가배당률은 주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을 나타낸 수치다. 대화제약은 지난해 8월, 1주당 50원, 총 9억원 규모의 분기 배당을 시행했다. 

JW중외제약(보통주 325원, 종류주 350원)과 JW홀딩스(보통주 90원), JW생명과학(보통주 500원)도 주주 친화 경영 실천을 위해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세 회사는 모두 전년과 같은 주당 배당금이 정해졌다. 배당금 총액은 JW중외제약이 74억원, JW홀딩스 60억원, JW생명과학 77억원 수준이다. 특히 JW생명과학의 시가배당률은 3.5%로 이번에 조사한 16개 기업 중 가장 높다. 

휴온스그룹의 상장 3사인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도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했다.  

휴온스그룹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1주당 500원, 휴온스 1주당 600원, 휴메딕스 1주당 400원을 현금 배당키로 했다. 더불어 휴온스글로벌과 휴온스는 주식 배당도 시행한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보다 주당 배당금이 100원 많아졌으며, 나머지 두 회사는 동일하다. 배당금 총액은 휴온스글로벌 59억원, 휴온스 65억원, 휴메딕스 38억원이다.

진양제약과 신일제약은 1주당 배당금으로 각각 100원씩을 책정했으며, 대한약품은 주당 400원, 총 22억원을 현금 배당에 쓰기로 했다. 대한약품은 또 차등 배당을 실시, 최대주주에겐 1주당 200원씩 적게 배당키로 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일양약품, 녹십자웰빙, 케어젠, 노터스 등은 전년도보다 주당 배당금을 높였다. 녹십자웰빙은 50→80원, 케어젠은 1300→1500원, 노터스 150→200원으로 높여, 각각 14억원, 147억원, 1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일양약품은 보통주는 120원에서 200원으로, 종류주는 145원에서 225원으로 각각 80원씩 늘려, 총 37억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2020년에 비해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들은 허리띠를 졸라맸다. 제놀루션은 2020년 사업연도 기준 700원에서 200원으로, 알리코제약은 100→70원, 현대약품 42.5→30원, 유비케어는 50→40원으로 배당금을 조정했다.  

제놀루션은 핵산추출 장비 판매 감소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6%, 23.6% 줄었다. 알리코제약은 자사전환 품목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43.61% 감소했으며, 현대약품은 매출원가 및 판관비 상승으로 적자 전환했다. 

배당기준일은 현대약품을 제외하고 2021년 12월 31일로 대부분 동일하다. 현대약품은 배당기준일을 2021년 11월 30일로 잡았다. 

주의할 부분은 각 기업들이 발표한 주당 배당금이 아직 확정된 게 아니란 것이다. 현금 배당 결정은 정기주추총회에서 안건으로 다뤄하는데 이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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