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사 대여금 손상 5100만달러 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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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사 대여금 손상 5100만달러 환입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12.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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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리파이낸싱 상환…순이익 4000만달러 반영

[프레스나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대여금 손실충당금을 1분기 환입했다. 환입금은 기타수익으로 인식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대여금 손실충당금 5101만 달러를 제8기 1분기(7월1일~9월30일)에 환입했다. 

회사는 2021년 12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백신 공장 건설·장비 구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억1000만달러를 대여했다. 상환 만기는 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하지만 러시아 '스푸트니크' 코로나19 백신 제조사업 계약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증가하자 대여금 가운데 5101만 달러를 제7기 손상으로 회계처리했다. 같은 기간 대여금 손실충당금 등으로 인해 지난해 순손실이 지난해 1억7605만 달러(HD201 손상 6045만 달러 포함)까지 급격하게 불어난 배경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올해 9월 대여금을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를 상대로 599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대여금을 전량 상환했다. 대여금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신주 1378만7830주(24.88%)로 맞바꾼 셈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대여금을 받지 못할 것을 대비해 손상으로 처리했으나 전량 상환받았기 때문에 손실충당금을 1분기에 환입시켰다. 대여금뿐만 아니라 선급금 손실충당금 242만 달러도 1분기 환입으로 잡았다. 

1분기 손실충당금 환입금을 포함한 기타수익은 5364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수익 효과로 순이익이 4008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영업손실 924만 달러, 영업수익 0 달러로 영업활동 수익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대여금 채무에 대해서 상환을 받지 못할 것을 회계로 잡아 손익에 반영했다"며 "로직스가 대여금 전량 상환했기 때문에 환입으로 1분기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연락을 계속 주고 받고 있으나 사업이 계류하고 있는 상태"라며 "계약 종료는 아직 없기 때문에 향후에 계속 지켜볼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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