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감기약 시장...판피린큐 약국서만 '400억'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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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감기약 시장...판피린큐 약국서만 '400억' 1위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02.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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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OTC 75개 품목 작년 1368억…전년比 72%↑

[프레스나인] 코로나19 이후 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반의약품(OTC) 제품들이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동아제약 ‘판피린큐’는 4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OTC 감기약 상위 품목. (사진/각사)
OTC 감기약 상위 품목. (사진/각사 홈페이지)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약국 유통 중인 감기약 75개 판매액은 1368억원으로 전년도 794억원보다 574억원(72.3%) 증가했다.

감기약 시장에서 십수 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판피린큐는 지난해 418억7000만원으로 감기약으로서는 처음으로 400억원대에 들어섰다. 전년(287억4000만원)대비 45.7% 증가한 규모다.

2위 제품인 동화약품 ‘판콜에스’도 작년 382억원으로 처음으로 300억원 판매액을 넘어섰다. 전년(258억8000만원)대비 47.6% 증가한 금액이다.

판피린큐와 판콜에스가 각각 1,2위 자리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연간 10억원 이상 팔린 감기약도 이들 제품을 제외하고 17개로 늘어났다. 전년도(6개)보다 11개 제품이 늘었다.

연간 판매액 20억원 이상 제품(아이큐비아 기준)은 ▲광동제약 광동원탕(41억5000만원, 전년비 40.4%↑) ▲대원제약 콜대원코프큐(39억8000만원, 8월 출시) ▲노바티스 테라플루나이트타임(31억9000만원, 전년비 48.4%↑) ▲종근당 모드콜에스(27억5000만원, 342%↑) ▲대원제약 콜대원코프에스(24억6000만원, 38.7%↑) ▲대원제약 콜대원키즈골드(20억9000만원, 389%↑) ▲고려제약 하벤허브에프(20억3000만원, 381%↑) 등 9개다.

이중 대원제약이 작년 8월부터 ‘콜대원코프에스’에서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 콜대원코프큐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콜대원코프큐는 작년 4분기에만 24억3000만원으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20년 대비 작년 판매액은 주요 제품(연 30억원 이상, 아이큐비아 기준) 중 판피린큐가 44.3%로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다음은 판콜에스 42.8%, 광동원탕이 1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초기 증상에 즉각 효과가 있는 액상형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면서 "당분간 감기약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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