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최대주주 이어 FI도 장내 매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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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 최대주주 이어 FI도 장내 매도 이어가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4.04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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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8회차 CB 물량 전부 소화…12% 수익

[프레스나인] 제넨바이오의 재무적 투자자(FI) 메리츠증권이 잇따라 보유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지난 2021년 취득한 18회차 전환사채(CB) 관련 물량 처분을 마무리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메리츠증권은 10% 넘는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넨바이오CI
사진/제넨바이오CI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 들어 28차례에 걸쳐 총 181만6000주를 장내매도 했다. 거래대금은 32억원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37차례에 걸쳐 51억원 상당의 주식(233만9603주)을 시장에 팔았다. 작년 상반기엔 전환사채권 204만6221주를 장외에서 85억원에 매도하기도 했다. 

메리츠증권의 18회차 CB와 관련한 주식 및 전환사채권 판매대금은 총 168억원이다. 18회차 CB가 150억원있던 점을 감안하면 12%의 수익을 올린 것이다. 

제넨바이오는 2021년 6월1일 시설자금(105억원)과 운영자금(45억원) 마련을 위해 표면이자율 3.0%, 만기이자율 5.0% 조건으로 18회차 CB를 발행했다. 이를 전량 메리츠증권이 인수했다. 

당초 전환가액과 전환에 따른 발행 주식 수는 각각 1790원, 837만9888주였지만 주가하락으로 행사가액이 낮아지면서 전환가능 주식 수가 크게 늘었다. 다만 지난해 1월 보통주 액면병합(5대 1)으로 전환사채권이 361만977주로 줄었다. 

메리츠증권은 이중 204만6221주를 85억원에 장외 처분했다. 그리고 남은 CB를 지속적으로 보통주로 전환하며 매도세를 지속, 잔여 주식 처리를 마쳤다. 

메리츠증권은 정리를 끝낸 18회차 CB 외에 120억원 규모의 19회차 CB도 보유하고 있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9월26일, 운영자금(100억원)과 채무상환자금(20억원) 목적으로 19회차 CB를 발행했고, 이를 전부를 메리츠증권이 가져갔다. 전환가능 주식 수는 757만977주이며 전환가액 1585원이다. 전환청구는 올 9월29일부터 가능하다. 

한편 제넨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제넥신도 보유 주식을 잇따라 시장에서 처분하고 있다. 제넥신은 지난 2월, 제넨바이오 주식 56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61만5190주를 처분했다. 3월9일 기준, 제넥신의 제넨바이오 지분율은 4.01%(184만4723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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