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DGB생명 등 보험사 8곳 참여…투자금 40~60% 손실 처리
코로나19로 가동 지연…“정상가동 이뤄지면 투자금 회수 가능할 것”
코로나19로 가동 지연…“정상가동 이뤄지면 투자금 회수 가능할 것”
[프레스나인] 국내 8개 보험사가 영국 발전소 건설 펀드에 약 3800억원을 투자했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가동 지연으로 투자금 절반가량을 손실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흥국화재, DGB생명,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보험사 8곳은 최근 ‘NH-Amundi 유럽 발전 일반사모 특별자산투자신탁 1호’에 투자한 원금 40~60%를 평가손실 처리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 2017년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하나증권이 함께 조성한 것으로, 영국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MGT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상품이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열분해한 식물이나 미생물을 에너지원으로 삼아전기를 생산한다.
8개 보험사는 이 펀드에 메자닌(중순위 대출) 형식으로 약 3800억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발전소 가동이 미뤄지자 투자금 일부를 손실로 인식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보험사들에 발전소 가동을 위한 추가 자금 약 28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보험사들은 이 자금을 납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발전소가 사전가동 중이고 조만간 정상가동 단계로 넘어갈 것”며 “시설이 정상가동 되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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