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한미약품' 그룹 통합…톱티어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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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한미약품' 그룹 통합…톱티어 기업으로 도약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1.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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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 각자대표 체제
OCI홀딩스 한미 지분 27%…한미 오너가 OCI홀딩스 지분 10.4% 취득

[프레스나인] 글로벌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그룹과 신약 개발 기업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을 통합한다.

OCI그룹(지주회사 OCI홀딩스)과 한미약품그룹(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은 각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OCI홀딩스는 한미약품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새로운 출발과 도전, 혁신의 염원을 담아 브랜드(사명 및 CI) 통합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라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구주 및 현물출자 18.6%, 신주발행 8.4%)를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OCI홀딩스는 각 그룹별 1명씩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해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우현 회장과 한미 임주현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게 된다. 양 그룹별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등이 완결되면, 실질적으로 두 그룹이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되며,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치면서 향후 ‘제약바이오’와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사업군을 기반으로 상생 공동경영을 해 나가게 된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통합에 따라 양 그룹은 이사회 중심의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해 사업과 관리의 통합을 이뤄냄으로써 각 부문 전문성이 더욱 강화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강력한 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 그룹 전체 주주와 임직원 이익 보호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OCI홀딩스는 단계적인 사업 통합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그룹은 10년 이상 막대한 자금의 투자가 전제돼야 하는 신약개발의 경우, 이번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냄으로써 보다 강력한 R&D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OCI그룹은 기존 첨단소재·신재생에너지 글로벌 경쟁력과 더불어 기존에 확보한 헬스케어 분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양 측은 “수많은 글로벌 기업이 다양한 방식의 사업통합을 통해 톱 티어 기업으로 발돋움한 만큼, OCI와 한미의 결합 역시 한의 산업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리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한미약품
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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