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피부독성 예방·치료 임상 돌입
상태바
얀센,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피부독성 예방·치료 임상 돌입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3.07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미국 등 11개국 210명 대상…항생제 투약해 2등급 이하로 관리

[프레스나인] 얀센이 폐암치료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투약받은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피부와 손발톱염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글로벌 임상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얀센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을 투약해 특정 피부 부작용 및 관리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했다. 

임상은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대만, 아르헨티나, 브라질,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등 11개국에서 210명을 모집해 진행한다.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을 투약한 환자에게 피부질환에 많이 사용하는 경구 항생제 '독시사이클린'과 '미노신'을 12주차까지 투약한 뒤 13주차부터는 바르는 항생제 '클린다마이신'와 소독제 '클로르헥시딘'을 도포해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안전성 모니터링을 확인할 계획이다. 

보통 항EGFR 약물은 피부질환이 높은 빈도로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이 필수적이다. 기존 약물은 투약 후 60~70% 환자에게서 피부발진이 발생했으며, 대부분 얼굴과 체간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약 10% 환자는 피부 독성으로 치료를 중단한다. 

아미반타맙 또는 레이저티닙은 각각 3등급 이상 중증 피부발진은 3%대로 낮은 수준이며, 대부분 1~2등급의 경증 이상반응을 보인다. 얀센은 환자에게 집중적인 피부 관리를 통해서 2등급 이하로 줄여 피부독성 발생 위험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예방적 차원에서 미리 항생제를 투약하면 발진 등 피부독성을 감소시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과 1조5000억원 규모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얀센은 지난해 12월 EGFR 변이 폐암 1차치료제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접수했다. 

사진/유한양행
레이저티닙의 제품명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