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세 달 연속 하락...2월 코픽스 0.04%p↓
상태바
주담대 변동금리 세 달 연속 하락...2월 코픽스 0.04%p↓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3.15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취급액 기준 3.62%..예금·금융채 금리 약세
잔액·신 잔액 기준 각 0.03%p, 0.05%p 하락

[프레스나인] 지난달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1월중 신규취급액기준)는 3.62%로 전월 대비 0.04%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지난해 9월(3.82%)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해 11월엔 연중 최고인 4%까지 치솟다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3.84%→3.66%→3.62%)하고 있다. 신규 취급액과 마찬가지로 잔액기준 코픽스(2월말 잔액기준) 역시 전월 (3.84%)보다 0.03%p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하락한 것은 기준금리 인하 등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변화 기대감에 따라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하락하자 은행들은 이를 반영한 변동형 대출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16일부터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는 4.11~5.51%에서 4.07~5.47%로 낮아진다. 우리은행도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를 4.82~6.02%에서 4.78~5.98로 인하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기업·SC제일·한국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변동한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는 정기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일반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달리 전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금리를 산출한다. 이에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잔액기준보다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잔액기준 코픽스(2월말 잔액기준)는 3.24%로 전월대비 0.05%p 하락했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또,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는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 동안 3.63%~3.68%(3.68->3.63->3.66->3.66)로 전월(3.67%~3.77%) 대비 하락했다.

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