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MSD 기술용역 수주총액 80억 증액
상태바
알테오젠, MSD 기술용역 수주총액 80억 증액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3.19 0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77억→654억으로 증가…수주완료일 3월31일에서 7월31일로 변경
지난해 기술료 수익 833억…MSD 기술용역 577억·총 마일스톤 248억 등
매출액 965억 235%↑…기술용역의 원자재·부자재 등 매출원가 급증으로 영업손실 지속

[프레스나인]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에게 제공하는 기술용역 수주기간이 4개월 늘어나 수주총액이 80억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지난해 4분기 MSD와 계약한 기술용역 기간을 기존 2023년 1월12일~2024년 3월31일에서 2023년 1월12일~2024년 7월31일로 변경했다. 수주총액은 기존 577억원에서 654억원으로 증액됐다. 매출 인식할 수 있는 총 금액이 77억원 늘었다는 의미다.  

기말 기준 기술용역 진행률은 84.5%다. 기성금액(완료된 용역에 대해 지불한 금액)은 553억원이다. 앞으로 받아야 할 수주잔액은 101억원이다. 

해당 기술용역은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임상 후 상업화를 대비한 CMO(위탁생산) 관련 용역 수행에 대한 것이다. 알테오젠은 2020년 MSD와 총 38억6500만달러(올해 2월 계약변경으로 약 4억3200달러 증액에 따라 총 43억17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이후 MSD가 지정한 해외 CMO(생산대행업체)에 공정, 분석법 등 생산기술을 이전하는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MSD 기술용역 수주총액이 늘어나면서 수익 인식분도 증가했다. MSD 기술용역 매출은 ▲상반기 211억원 ▲하반기 366억원(3분기 181억원, 4분기 185억원)이다.

알테오젠은 지난해 MSD 기술용역 매출 577억을 포함해 마일스톤(248억원) 및 시료공급(8억원) 매출 256억원 등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의 기술이전 계약 관련해 총 833억원을 수익으로 잡았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파트너사의 계약금과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이 몰려 248억원(계약부채 안분인식 포함)에 달했다. 여기에 지난해 4분기 임상 진행을 목적으로 의약품 시료 공급 매출이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술이전과 관련해 수익으로 인식한 계약자산(미청구수주대금)은 139억원이다. 계약이행이 완료되지 않아 회기마다 분할 인식하는 계약부채 잔액은 47억원이다. 전기 64억원 계약부채 가운데 24억원을 지난해 수익으로 안분 인식했다. 

알테오젠은 기술료 수익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이 965억원으로 235% 급증했다.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전년비 67%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 급증에도 영업손실이 지속된 것은 매출원가와 연구개발비 부담 때문이다. 매출원가는 653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68% 비중을 보였다. 인건비, 원자재비, 부자재비 등 기술용역에 대한 비용을 알테오젠이 지불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연구개발비 증가로 판매비와관리비도 409억원으로 21% 늘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36억원으로 64% 적자 폭을 줄였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