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S펀드, 5호투자처는 ADC 개발업체 美 '브릭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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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S펀드, 5호투자처는 ADC 개발업체 美 '브릭바이오'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4.03.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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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다섯 번째 투자처로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기업 브릭바이오를 선택했다. 브릭바이오 투자를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개발 기회를 모색한다.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해 삼성벤처투자가 운용 중인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미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 브릭바이오(BrickBio)에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미공개하기로 했고, 투자 주체는 SVIC 54·63·6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SVIC 54호의 운용규모가 1500억원으로 가장 크고, 63·6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각각 200억원, 720억원 규모다. SVIC 54호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출자했고, SVIC 63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 출자자다. SVIC 64호에는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동 출자했다. 이들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은 생명과학 분야 신사업 기회 발굴과 바이오/제약 분야 선행기술 발굴과 사업 협력 모색을 위해 조성됐다. SVIC 54·63·64호의 조성 목적이 생명과학 분야 기회 발굴과 투자 목적이라는 점에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로 통칭하고 있다.

삼성LS펀드의 5호 투자처인 브릭바이오는 변형 t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인공 아미노산은 항체 구조 변경을 통해 특정 위치의 아미노산을 대체, ADC 링커(linker) 접합 뿐 아니라 변형 tRNA를 활용해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해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 

삼성은 이번 브릭바이오 투자를 통해 브릭바이오의 독자적인 인공 아미노산 기반 접합 기술을 활용한 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과 생산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조호성 부사장은 "브릭바이오는 견고한 생명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물질 및 치료제 개발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브릭바이오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인 존 보이스(John Boyce)는 "이번 삼성의 투자를 통해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의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첨단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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