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부실화 가속…4분기 신규 NPL 33%↑
상태바
기업대출 부실화 가속…4분기 신규 NPL 33%↑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03.21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상승, 상·매각한 부실채권도 53% 증가

[프레스나인]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PF 여파 등으로 작년 말부터 중소기업 대출 부실화가 가속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7조원으로 전분기(4.3조원) 대비 33% 오른 1.4조원 증가했다. 전년동기 3.1% 보다는 84%가 상승했다. 대기업(1.2조원)은 전분기(0.7조원) 대비 0.5조원, 중소기업(3.2조원)은 0.8조원 증가했다.

기업의 신규 고정이하여신(NPL)의 증가세가 가파른 점이 눈에 띈다. 4분기 기준 부실채권 신규발생 규모는 2021년 2조원→2022년 2.3조원→2023년 4.4조원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1조원으로 전분기(1.1조원)와 유사했고, 전년도 0.7조원 보다는 57% 올랐다.

기업 부실채권 증가와 맞물려 부실채권 정리규모도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기업이 지난해 4분기에 상·매각 등으로 정리된 부실채권 규모는 3.4조원으로 전분기(2.3조원) 대비 48% 늘어난 1.1조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1.9조원) 기준으로는 8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 기준(4분기) 처분채권은 1년 새(1.3조원→2.9조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가계 및 기업 부실채권 신규발생 및 정리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