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현 사장 "OCI와 통합되면 3년간 주식 보호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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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현 사장 "OCI와 통합되면 3년간 주식 보호예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3.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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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임종훈 사장 상속세 문제와 한미 R&D 투자 대안 제시 촉구
신동국 회장 지지 호소…주주가치 제고 경영 1원칙 제시

[프레스나인] 임주현 사장이 OCI와 통합이 마무리되면 3년 간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에도 3년 간 보호예수를 약속해 달라고 제안했다.

임주현 사장은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제시한 한미그룹의 청사진에 반박해 상속세 잔여분에 대한 자금 출처와 R&D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너가를 제외하고 2대 주주인 신동국 회장의 지지를 호소했다.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24일 입장문을 공개하고 "이번 OCI-한미 통합의 대전제는 어머니(송영숙 회장)와 저(임주현 사장)의 지분을 프리미엄 없이 양도하는 대신  한미그룹의 경영을 기존의 경영진에게 계속 맡겨달라는 것"이었다고 OCI-한미 통합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빠(임종윤)와 동생(임종훈)은 가처분 의견서에서도 노골적으로 드러냈듯 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 더해 매각할 생각만 하고 있다"며 "오빠와 동생의 주장대로 진행될 경우 조만간 오빠와 동생의 지분은 프리미엄과 함께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며, 이는 그대로 한미그룹과 일반주주들의 권익 침해로 직결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임주현 사장은 3년 간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대주주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을 약속하며 임종윤·임종훈 사장에게도 동참해달라고 제안했다. 상속세 문제와 한미 R&D 투자에 대한 대안도 제시해달고 촉구했다. 임종윤 사장에게 빌려준 266억원의 대여금을 상환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주현 사장은 "오빠와 동생은 상속세 잔여분 납부에 관한 실질적, 구체적인 대안과 자금의 출처를 밝혀 주기 바란다"며 "오빠가 주주들과 시장에 공언한 ‘1조원 투자 유치’에 대해 최소한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동국 회장님께도 부탁드림. 선대 회장님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미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함께 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대 회장님의 작고 이후, 최근 OCI와의 계약 과정에서 서운함을 드렸다면 그 또한 대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리고자 한다"며 "개인적인 서운함을 뒤로 하시고 지금까지 처럼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큰 어른으로서 저희를 응원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첫번째 이사회에서 어머니와 이우현 회장은 1차적으로 한미사이언스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포함하는 보다 획기적이고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안건으로 올려 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제1의 경영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한미약품
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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